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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토페린 효능] 다이어트부터 면역까지, 락토페린의 3가지 효능

Jinny 약사

192명이 읽었어요

2024.09.13 18:22:34

본 컨텐츠는 특정 제품의 효능·효과에 대한 정보가 아닙니다.

논문 읽어주는 약사

다이어트부터 면역까지 초유의 '이것'

1. 내장 지방 감소
2. 면역력 향상

3.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제균 효과

안녕하세요. 약사 Jinny입니다.

최근 다이어트 식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락토페린’에 대해 알고 계신가요? 사람과 젖소의 초유에서 가장 많이 발견되는 물질로, 식약처로부터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이라는 기능성을 인정받은 기능성 원료기도 하지요. 그런데 이 락토페린이 항바이러스, 항균성 물질이라는 것도 알고 계셨나요?

락토페린은 철과 쉽게 결합되고 분리되는 특성을 가져, 락토페린을 섭취하면 세균 번식에 필요한 철분이 락토페린과 먼저 결합되어 체내에서 세균 증식 억제와 항균 작용이 일어납니다.

오늘은 저와 함께 락토페린을 섭취했을 때의 이점을 논문을 통해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죠.

1. 내장지방 감소

지방은 크게 복강 밖 피부 바로 아래쪽에 쌓이는 피하지방과 복강 내 간과 위 등 장기 주변에 축적되는 내장지방으로 분류됩니다. 피하지방의 경우 심미적으로 꺼려지는 경향이 있으나 건강에 큰 해를 미치지는 않습니다. 이에 반해 내장 지방은 염증성 사이토카인을 생성해 인슐린의 효율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과잉 축적 시 고혈압, 당뇨, 심혈관질환 등 다양한 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킵니다.

따라서, 건강을 위해서는 내장지방을 효과적으로 줄이는게 중요한데요. 락토페린은 내장 지방이 생기는 직접적인 원인에 관여합니다. 내장 지방을 구성하는 지방 세포는 성장을 위해서는 혈관에 신생 혈관을 만들어 철분 등 영양분을 받아야하는데요. 락토페린은 지방 세포가 신생 혈관을 만들지 못하게해 증식을 막고, 이미 생성된 지방 세포는 연소해 체내 에너지로 전환시킵니다.

2010년 국제 학술지 British Journal of Nutrition에 게제된 인체적용시험에서는 복부비만인 성인 26명에게 8주간 락토페린 300mg을 매일 섭취하도록 했는데요. 한달 후 결과를 확인했을때 내장 지방이 12.4% 감소했다고 보고했습니다 [1].

"정리하자면 8주간의 락토페린 섭취는 남녀구분 없이 모든 성별에서 특별한 라이프 스타일에 변화를 주지 않아도 내장 지방 감소 효과를 보였다"

2. 면역 향상

우리 면역체계는 유형에 따라 선천면역과 적응면역으로 구분됩니다. 선천면역은 병원체가 침입했을 때 가장 먼저 반응하는 1차 면역 반응으로 병원체의 종을 구별 않고 공격합니다. 한편, 적응면역은 선천면역이 감당하지 못하는 병원체가 나타났을 때 반응하는 면역 반응으로 병원체 종의 특징에 따라서 대응한다는 특징이 있지요.

락토페린은 선천면역과 적응면역에 관여하는 면역 세포들을 활성화 시키는 방식으로 면역력을 향상시킵니다. 2006년 국제 학술지 Journal of Interferon & Cytokine Research에 발표된 한 연구에서는 락토페린 섭취가 선천면역에 관여하는 자연살해세포 수를 증가시키고 활성화한다고 보고했습니다 [2].

2008년 국제 학술지 Nutrition Research에는 락토페린이 적응면역에 관여하는 T 세포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한 인체적용시험이 게재되었는데요. 연구 내용을 살펴보면 락토페린을 섭취 했을 때, T세포 활성이 증가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3].

“이 보고서는 락토페린, 특히 100mg을 7일간 경구 보충한 후 200mg을 7일간 경구 보충하면 총, 도움, 세포독성 T세포 활성화 및 친수성 항산화 상태를 향상시킨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 발견은 락토페린 보충제가 건강한 사람들의 면역 자극과 항산화 능력 상태를 지원하는 유용한 영양 보조제가 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3.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제균 효과

헬리코박터 파일로리는 위점막과 점액 사이에 기생하는 세균으로 만성 소화불량, 위염, 위궤양, 위암 등 각종 질환을 유발합니다. 특히, 위암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감염 시 위암 발병 위험이 3배 이상 높아지는데요 [4]. 이와 같은 이유로 1994년 세계보건기구로부터 제1급 발암 인자로 규정되었습니다.

한국인은 식사를 할 때 음식을 공유하는 특유의 식습관으로 인해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률이 높은 편입니다. 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한국인 성인 10명 중 6명이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되어 있다고 하죠 [5]. 한국인들에게 위암 발병률이 높은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습니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에 감염된 것이 발견된 환자에게는 곧바로 제균치료가 시행되지만,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이 기생하는 위점막과 위점액에는 약물이 도달하기 어려워 치료가 그리 간단하지는 않습니다.

이러한 제균치료에 락토페린의 향균효과가 도움이 될 수 있는데요. 락토페린은 체내 철분과 결합해 세균이 기능을 하기 위해 필요한 철분의 공급을 차단하고, 세포벽을 불안정하게 만들어 세균이 활동 및 증식하지 못하게 만듭니다. 실제로 2006년 Alimentary Pharmacology & Therapeutics에 발표된 인체적용시험에서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치료에 락토페린을 활용했을때 치료효과가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6].

"이번 연구는 락토페린이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제균을 위한 7일간의 3중요법의 효과적인 보조제임을 보여줍니다."

오늘은 다이어트 식품으로 주목받고 있는 락토페린의 효능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았습니다. 본문에 소개 드린 논문을 통해 알 수 있듯이 락토페린은 지방 세포의 영양 공급을 막아 증식을 못하도록 만들고 지방을 연소해 내장 지방을 감소시키며, 인체 면역 반응에 관여하는 자연살해세포와 T 세포를 활성화해 면역력 강화에 기여합니다. 이뿐만 아니라, 위암의 주요 위험 인자로 치료가 까다로운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도록 돕는 보조제 역할도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효능을 가진 락토페린은 부작용이 적어 비교적 안전하지만, 우유에서 분리해 유당을 가지고 있어 유당불내증으로 우유를 먹지 못하는 분들은 복통, 설사 등을 유발할 수 있어 섭취를 권장하지 않습니다. 또한, 철의 생체이용률을 높이기 때문에 변비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섭취 시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몸도 마음도 건강한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이상 Jinny였습니다.

[1] Ono, T., Murakoshi, M., Suzuki, N., Iida, N., Ohdera, M., Iigo, M., Yoshida, T., Sugiyama, K., & Nishino, H. (2010). Potent anti-obesity effect of enteric-coated lactoferrin: decrease in visceral fat accumulation in Japanese men and women with abdominal obesity after 8-week administration of enteric-coated lactoferrin tablets. The British journal of nutrition, 104(11), 1688–1695.

[2] Kuhara, T., Yamauchi, K., Tamura, Y., & Okamura, H. (2006). Oral administration of lactoferrin increases NK cell activity in mice via increased production of IL-18 and type I IFN in the small intestine. Journal of interferon & cytokine research : the official journal of the International Society for Interferon and Cytokine Research, 26(7), 489–499.

[3] Mulder, A. M., Connellan, P. A., Oliver, C. J., Morris, C. A., & Stevenson, L. M. (2008). Bovine lactoferrin supplementation supports immune and antioxidant status in healthy human males. Nutrition research (New York, N.Y.), 28(9), 583–589.

[4] Danesh J. (1999). Helicobacter pylori infection and gastric cancer: systematic review of the epidemiological studies. Alimentary pharmacology & therapeutics, 13(7), 851–856.

[5] 국가암정보센터, 내가알고싶은암 <위암>

[6] Di Mario, F., Aragona, G., Dal Bó, N., Cavallaro, L., Marcon, V., Olivieri, P., Benedetti, E., Orzès, N., Marin, R., Tafner, G., Chilovi, F., De Bastiani, R., Fedrizzi, F., Franceschi, M., Salvat, M. H., Monica, F., Piazzi, L., Valiante, F., Vecchiati, U., Cavestro, G. M., … Gastrointestinal Study Unit (GISU) (2006). Bovine lactoferrin for Helicobacter pylori eradication: an open, randomized, multicentre study. Alimentary pharmacology & therapeutics, 23(8), 1235–1240.

본 컨텐츠는 특정 제품의 효능·효과에 대한 정보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