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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증후군을 진단받았다면 지켜야 할 생활 습관 ㅣ대전을지대병원 내분비내과 홍준화 교수

에디터 Choi

820명이 읽었어요

2022.09.27 11:16:18

본 컨텐츠는 의학채널 비온뒤의 컨텐츠를 편집한 것으로,
특정 제품의 효능·효과에 대한 정보가 아닙니다.

대사증후군을 진단받았다면 지켜야 하는생활 습관

2022. 08. 30

1. 대사증후군이란?

대사증후군이라는 건 어려운 용어는 아닙니다. 복부비만이 있는 경우, 혈액검사 상에서 '중성지방'이라는 수치가 높은 경우, '좋은 콜레스테롤'이라고 하는 HDL 콜레스테롤이 낮은 경우, 당뇨병이 아니라 하더라도 정상 혈당보다 높은 경우, 또 혈압 상승의 요인들이 있을 때 대사증후군에 해당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정확한 수치를 말씀드리자면, 복부비만은 허리둘레가 남성은 90cm 이상, 여성은 85cm 이상. 중성지방 검사 결과 수치가 남녀 모두 150mg/dL 이상일 때 이상 소견이라고 합니다.

HDL 콜레스테롤은 혈중의 콜레스테롤을 처리해줄 수 있는 좋은 콜레스테롤이기 때문에 높을수록 좋아요. 그래서 남자는 40mg/dL 보다 낮은 경우, 여성은 50mg/dL 보다 낮은 경우도 대사증후군 위협 요인에 해당돼요. 혈압은 수축기 혈압이 130mmHg, 이완기 혈압은 85mmHg 정도, 혈압이 그렇게 높지 않아도 이미 고혈압 약을 드시는 분들은 여기에 해당돼요. 혈당은 공복 혈당 기준으로 8시간 이상 금식을 하고 검사했을 때 100 아래 두 자리 숫자까지가 정상입니다.

이러한 대사증후군은 남성의 경우 30~40대에 발생률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실제로도 연령에 따라서 증가되는 비율이 높은데요. 보통 한 30~50% 사이 정도이지만, 30대 이상부터는 3명 중에 1명 이상 정도로 인지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2. 대사증후군 진단을 받은 사람들이 지켜야하는 생활 습관

대사증후군도 하나의 질병이라는 생각 잘 안 하세요. 근데 이 상황이 오래 유지되면 결국 합병증으로 연결돼 관리해야 합니다. 혈당, 혈압, 콜레스테롤, 그리고 비만같은 요인들이 이상지질혈증, 당뇨병과 같은 성인병으로 이어지게 되고, 더 나아가 사망률까지 증가할 수 있는 위험이 크죠.

요즘에 젊은 환자분들이 대사증후군에 의한 합병증으로 질병까지 가는 경우가 상당히 많아요. 약을 처방받아 치료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전에 그런 질병까지 가는 걸 좀 막아주는 게 가장 중요한데요. 생활 습관 교정에서 가장 첫 번째는 바로 식단이죠. 우선은 비만을 근간으로 하는 대사증후군이기 때문에 체중을 줄여주는 치료가 가장 첫 번째가 돼야 됩니다.

따라서, 비만이라면 체중에서 최소 5% 이상을 감량하는 게 가장 우선이에요. 그다음 혈당이 약간 높은 분들은 탄수화물에 대한 비율을 좀 줄여 주는 게 좋습니다. 중성지방의 원인이 기름기 있는 음식을 많이 먹었기 때문인 것으로 많은 분들이 잘못 알고 계세요. 근데 혈당에 이상이 있을 때 탄수화물과 같은 단순 당이 혈중에서 지질로 변하기 때문에 중성지방 수치가 높은 분들도 우선적으로 탄수화물의 양을 줄이거나 단백질 섭취를 늘려주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그다음에 혈당, 혈압, 이상지질혈증은 괜찮은데 단순히 비만한 경우도 있거든요. 이런 경우 전체적인 양을 줄이는 식단관리가 상당히 중요합니다. 또 운동도 도움이 돼요. 운동에서 좀 더 강조하고 싶은 부분은 식사량을 줄이지 않고 운동만으로 관리하기는 정말 어렵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운동은 식이조절을 먼저 하고 거기에 병용하시는 것이 가장 중요해요. 평소에 운동을 자주 안 하셨던 분들은 본격적으로 운동을 시작하기 전, 준비 운동을 어느 정도 하고 유산소 운동을 시작하면서 운동의 강도를 서서히 높이는 게 장기적으로 도움이 됩니다.

그다음으로는 조금 뻔한 내용이지만, 술을 줄이고 담배를 끊고 최대한 스트레스를 덜 받으셔야 합니다. 이게 사실 어찌 보면 가장 중요해요. 운동을 열심히 했다 하더라도 담배 하나를 못 이깁니다. 술에 대해서는 양적인 부분들이 중요해요. 술은 정말 백해무익한 음식 중 하나입니다. 무기질 비타민 같은 영양소가 하나도 없어요. 오로지 알코올로만 구성되어 있는데, 이는 우리 몸에 들어왔을 때는 기름기로 바뀌어요.

그래서 중성지방 높은 분들은 우선적으로 술을 좀 줄이는 게 중요한데요. 확 줄이기보다는 점차 줄여나가시는 게 좋습니다.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법에도 여러 가지가 있겠죠? 잠을 잔다든지, 어디 가서 소리를 지른다든지. 자신에게 맞는 방향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