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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덩이가 아플 때 의심해 봐야 하는 질환들ㅣ신경외과 전문의 김병우

에디터 Choi

2,548명이 읽었어요

2023.03.02 17:13:07

본 컨텐츠는 의학채널 비온뒤의 컨텐츠를 편집한 것으로,
특정 제품의 효능·효과에 대한 정보가 아닙니다.

1. 엉덩이 통증의 특징

엉덩이 통증의 특징은 무엇인가요?

엉덩이 통증의 특징은 환자마다 통증을 호소하는 부위가 불명확한 경향이 있다는 것입니다. 어떤 분들은 엉덩이가 아프다고 하시고, 또 어떤 분들은 고관절이나 사타구니가 아프다는 표현을 하시죠.

환자마다 정확한 진단을 하기 위해서는 검사를 통해서 환자분이 말하는 통증 부위가 어디에 해당되는지 확인을 해 보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을 추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질환들을 소개하면서 엉덩이 통증이 왜 생기고, 어떠한 치료를 하는 것이 좋은지 설명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2. 엉덩이 통증이 생길 때 의심해 봐야 하는 질환들

엉덩이 통증은 왜 생기는 건가요?

첫 번째, 척추 질환

엉덩이 통증이 발생했을 때 의심해 봐야 될 질환은 허리디스크, 척추관협착증과 같은 척추 질환입니다. 척추 질환은 엉덩이 통증의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입니다. 일반적으로 생각했을 때 척추 질환이 엉덩이 통증을 유발하는 것이 의아하게 느껴지실 수 있는데요. 척추 질환이 생기면 신경 뿌리와 국소적인 염증이 자극을 주면서 허리뿐만 아니라 엉덩이까지 연관통이 이어지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초기에는 허리 통증을 느끼다가 이후에는 엉덩이 통증을 호소하게 되죠. 특히 요추 4-5번이나 요천추 아래쪽 병변일수록 엉덩이 통증과 연관성이 높습니다.

한편, 드물지만 아침에 일어났을 때 허리가 뻣뻣하고 만성적인 통증이 지속된다면 천장관절염이나 강직성 척추염과 같은 염증성 질환을 의심해야 합니다.

두 번째, 고관절 질환

고관절 질환은 서 있거나 다리를 움직일 때 엉덩이 통증과 사타구니 통증을 유발합니다. 특히 엉덩이 통증이 있는데 양반다리를 하기 어렵거나 다리를 꼬기 힘들면 고관절 질환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고관절 질환에는 세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고관절 무혈성 괴사입니다. 고관절 무혈성 괴사는 술을 많이 마시는 환자들한테서 자주 나타납니다. 또, 류마티스 관절염이나 피부약, 알레르기약 등으로 스테로이드를 장기간 복용하는 환자들에게 고관절 질환이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두 번째는 고관절 관절염입니다. 관절을 오래 사용하면 나중에는 관절면이 파괴되어 염증이 생기게 되죠. 이러한 관절염이 감염으로 인해 발생했다면 화농성 관절염, 자가면역성 질환으로 인해 발생했다면 류마티스성 관절염, 기타 등등의 다른 질환 때문에 생겼다면 이차성 관절염, 반복적인 관절 사용으로 발생했다면 퇴행성 관절염이 됩니다.

세 번째는 고관절 충돌 증후군입니다. 고관절 충돌 증후군은 고관절을 형성하고 있는 대퇴골두와 대퇴골두를 싸고 있는 비구가 계속 충돌해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고관절 충돌 증후군은 엉덩이 통증뿐만 아니라 허리 통증까지 생겨, 고관절 치료 이후 허리 통증이 나으신 경우도 있습니다. 척추 질환과 공통된 증상이 많기 때문에 구별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는 것을 꼭 기억해 두셔야 하겠습니다.

본 컨텐츠는 의학채널 비온뒤의 컨텐츠를 편집한 것으로,
특정 제품의 효능·효과에 대한 정보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