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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노란 종양이 났어요, 안검황색종의 원인과 치료법ㅣ성형외과 전문의 이은정

에디터 Choi

730명이 읽었어요

2023.05.03 14:52:49

본 컨텐츠는 의학채널 비온뒤의 컨텐츠를 편집한 것으로,
특정 제품의 효능·효과에 대한 정보가 아닙니다.

1. 안검황색종이란?

안검황색종이 무엇인가요?

안검황색종은 눈 주위 피부 아래 콜레스테롤이 침착되어 노랗게 발생한 종양을 말합니다. 안검황색종은 눈에 통증을 유발하거나 기능적인 지장을 주지는 않습니다. 나아가, 치료를 해도 재발률이 높기 때문에 치료가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계시죠. 하지만 환자분들께서는 대인관계에 있어 상당한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호소하시고, 무엇보다 내 몸이 보내는 건강 신호라는 측면에서도 안검황색종은 중요한 질환입니다.

2. 안검황색종 위험군

안검황색종은 어떤 사람에게 많이 생기나요?

안검황색종은 전체 남성의 약 0.3%, 전체 여성의 약 1.1%에서 발생합니다. 즉, 남성 환자보다 여성 환자의 수가 4배 정도 많습니다. 또한, 안검황색종 환자의 50% 이상은 지질대사 이상의 가족력이 있다는 통계가 있습니다.

3. 안검황색종과 지질대사의 관계

안검황색종과 지질대사 사이에 어떤 관계가 있나요?

실제로 지질대사 이상은 안검황색종과 아주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지질대사 이상은 총 콜레스테롤, LDL 콜레스테롤, HDL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수치에 전반적인 문제가 생긴 것을 말합니다.

지질대사 요소들을 하나씩 살펴보자면, 먼저 콜레스테롤은 우리 몸에서 세포막 형성과 호르몬 및 소화 효소 생성에 관여하는 필수적인 성분으로, 콜레스테롤의 약 20% 정도는 우리가 먹는 음식에 영향을 받고, 80%는 간에서 자체적으로 생성됩니다.

LDL 콜레스테롤(저밀도 콜레스테롤)은 이렇게 간에서 생성된 콜레스테롤을 우리 몸의 세포로 전달해 주는 역할을 하는 콜레스테롤입니다. 일반적으로 LDL 콜레스테롤은 100mg/dl 정도가 정상인데, 기준치를 초과하면 혈관 내벽에 콜레스테롤이 축적되어 LDL 콜레스테롤을 두고 나쁜 콜레스테롤이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HDL 콜레스테롤(고밀도 콜레스테롤)은 LDL과는 반대로 사용되고 남은 콜레스테롤을 간으로 회수하는 역할을 합니다. LDL 콜레스테롤과 다르게 좋은 콜레스테롤이라는 별명이 있기도 한데요. LDL 콜레스테롤이 낮을수록 좋다면 HDL 콜레스테롤은 50mg/dl 이상이 좋습니다.

중성지방은 내장이나 간에 축적되는 지방을 말합니다. 우리 몸에서 고에너지원으로 사용되지만, 중성지방 수치가 지나치게 높으면 LDL 콜레스테롤 성분을 단단하게 만들어 혈관 주변에 염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LDL이나 중성지방이 기준치보다 높거나, HDL이 기준치보다 낮은 등 지질대사 요소에 이상이 생겨 혈관 내에 콜레스테롤이 축적되기 시작하면 안검황색종이 발생할 위험이 높아질 뿐더러, 치명적인 심혈관질환에 취약해집니다. 안검황색종 환자분들께서 안검황색종을 내 심장이 보내는 신호로 바라보고, 통합적인 치료가 필요한 이유입니다.

4. 안검황색종의 치료

안검황색종은 어떻게 치료하나요?

안검황색종의 치료 방법은 수술적 치료와 비수술적 치료로 나뉩니다. 수술적 치료는 종양을 절제해서 봉합하고, 비수술적 치료는 레이저로 종양이 생긴 병변을 걷어내는데요. 대부분의 안검황색종은 진피층 상층부까지만 침범하기 때문에 일차적인 레이저 시술로 간단하게 치료가 가능합니다.

다만 잦은 수술이 이어지면 피부를 잘라내다가 눈 모양 전체가 왜곡될 수 있으므로 치료 이후에도 3개월~6개월 간격으로 검사를 받으면서 재발을 방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엇보다 확실한 재발 방지 방법은 바로 지질대사 이상을 치료하는 것이죠.

5. 안검황색종 재발 요령

안검황색종이 재발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안검황색종이 발생했다면 지질대사 검사를 받고 그에 따른 적절한 내과 치료를 시작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콜레스테롤 수치를 적절하게 조절하면 안검황색종이 다시 생기는 것을 방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혈관의 손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심혈관질환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안검황색종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LDL 콜레스테롤 수치는 70mg/dl 이하, 중성지방 수치는 120mg/dl 이하가 권장됩니다.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약물로는 스타틴, 피브레이트 등이 있구요. 우리 몸의 혈액 내 콜레스테롤에서 음식이 관여하는 비중은 20%이지만 식이 조절도 중요합니다. 다시마, 미역 같은 해조류 식품은 LDL 콜레스테롤이 대장에서 재흡수되는 것을 막아줄 수 있고, 등푸른 생선에 함유된 오메가-3와 같은 불포화지방산도 콜레스테롤 수치를 조절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지요. 반대로 포화지방산, 트랜스지방이 많이 함유된 소고기나 삼겹살, 튀김 음식을 자주 섭취하시는 것은 지양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또한, 우리 내장에 축적되는 중성지방, 그중에서도 간에 지방이 침착되는 지방간은 운동을 통해 치료하시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겠습니다.

물론 지질대사를 치료한다고 해서 이미 생긴 안검황색종이 자연스럽게 없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종양은 정형외과나 피부과 시술을 통해 제거하시고, 내과 치료를 통해 근본적인 원인을 관리하면서 통합적인 접근을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본 컨텐츠는 의학채널 비온뒤의 컨텐츠를 편집한 것으로,
특정 제품의 효능·효과에 대한 정보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