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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으로 숨 쉬면 얼굴 길어진다? 구강 호흡으로 인한 얼굴 변형 치료법은?ㅣ치아교정과 전문의 김명립

에디터 Choi

2,460명이 읽었어요

2023.07.25 16:57:34

본 컨텐츠는 의학채널 비온뒤의 컨텐츠를 편집한 것으로,
특정 제품의 효능·효과에 대한 정보가 아닙니다.

1. 입으로 숨을 쉬면 나타나는 얼굴 변형 형태

구강호흡시 나타나는 얼굴 변형 형태는?

‘아데노이드형 얼굴’이란 입으로 숨을 쉬어서 코 뒤에 있는 편도인 아데노이드가 생기는 얼굴 변형입니다. 특징적인 얼굴의 모습은 얼굴이 전반적으로 길어지면서 윗 입술이 들리고 입술이 다물어지지 않아 앞니가 보입니다. 코와 콧구멍이 작다는 특징도 있습니다. 어금니 반대 교합*을 보이고 앞니 사이가 뜨는 개방교합을 보입니다. 이러한 얼굴의 특징적인 모습을 지칭하는 용어가 ‘롱페이스 신드롬’입니다. 아동기에 이러한 얼굴의 변형이 있으면 성인이 되어 교정 치료를 할 때는 양악수술*을 동반한 치료를 진행해야 합니다.

*어금니 반대 교합: 아래 어금니가 위 어금니보다 바깥으로 나와 물리는 교합

*양악수술: 상악과 하악의 뼈를 잘라서 2개로 분리한 다음, 정상 교합에 맞게 상악과 하악의 뼈를 이동시켜 고정하는 수술

2. 구강 호흡으로 얼굴 변형이 나타난 증명 연구 소개

증명 연구가 있나요?

스웨덴의 유명한 교정과 의사가 644명의 코를 고는 아이들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해 밤에 기도가 막혀 있는 28명을 실험군으로 보고 여기에 맞는 조건으로 매칭을 시킨 대조군과 비교를 해보니, 이미 4살 때 얼굴이 길어지면서 입천장이 깊어지고 어금니 간 사이가 좁아지는 변형이 나타났다고 합니다.

원숭이 코 뒤에 고무 플러그를 끼우고 6개월~3년을 관찰한 실험도 있습니다. 원숭이들의 근전도*를 측정해 본 결과, 얼굴 근육과 턱을 움직이는 근육들을 사용하는 근전도가 바뀌었고 rest position(아무런 활동을 하지 않을 때)의 근전도도 바뀌었다고 합니다. 이 실험 결과로 기도가 막히면 숨을 쉬려고 자세가 바뀌고, 자세가 바뀌면 붙어있는 턱에 붙어 있는 근육이 뼈에 영향을 주어서 얼굴 형태를 바꾸는 사이클이 지속된다는 soft tissue stretching 가설이 입증되었습니다.

*근전도: 근육의 활동전위를 기록한 곡선

3. 원인 및 치료법

원인과 치료법이 있나요?

아이들에게 흔히 일어나는 구강 호흡의 문제는 혀 뒤, 코 뒤에 있는 편도가 커서 입을 벌리고 입으로 숨을 쉬기 때문인 경우가 가장 많습니다.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교정 치료 및 수술을 진행해야 하는데요. 실제 환자들에게 수술을 진행해보면 입술이 벌어지는 아데노이드 얼굴과 호흡 문제가 개선이 되었지만 얼굴이 길어지면서 아래턱이 뒤로 빠진 심한 경우는 저절로 개선이 되지 않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하에서 다른 교정 치료를 함께 진행해야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