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더몰

맞춤팩

검색폼

신장 이식 후 주의해야 할 점은? 신장이식에 대한 모든 것ㅣ분당서울대병원 신장내과 정종철

에디터 Choi

616명이 읽었어요

2023.08.17 17:37:30

본 컨텐츠는 의학채널 비온뒤의 컨텐츠를 편집한 것으로,
특정 제품의 효능·효과에 대한 정보가 아닙니다.

1. 신장의 역할

신장은 몸속에서 어떤 역할을 하나요?

신장의 체내에서의 역할은 다음 다섯가지입니다.

1. 영양물질 분해, 대사 산물 배출

2. 물과 전해질 평형 유지

3. 체내 삼투압 조절

4. 산염기 평형 유지

5. 조혈* 호르몬, 활성비타민D 합성

*조혈: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 등 생체 내의 모든 혈구세포를 생성하는 과정

2. 만성콩팥병이란

만성 콩팥병에 대해 알려주세요!

만성콩팥병이란, 신장 질환이 3개월 이상 지속되는 것을 말합니다. 만성콩팥병은 사구체여과율* 기준으로 여섯 단계로 나뉘는데요. 여섯 단계는 다음과 같습니다.

신장이 망가지면 위 제시된 신장의 역할을 하지 못해 여러 증상이 생깁니다. 영양물질 분해를 하지못해 요독 독소 축적이 일어나고, 물과 전해질 평형과 체내 삼투압을 유지하지 못해 고혈압, 부정맥, 폐부종, 구역·구토, 혼수 증상이 나타납니다. 또한 산염기 평형을 유지하지 못해 심장 부정맥, 심장 마비가 일어날 수 있고 조혈호르몬과 활성비타민D를 합성하지 못해 빈혈과 골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사구체여과율: 사구체로부터 단위시간에 어느 정도의 여액이 만들어지는지를 나타낸 것. 단위는 ml/min/1.73m2이다.

3. 신부전 치료법

신부전 치료법을 알려주세요!

신부전 치료법은 신대체 요법이라고도 불립니다. 신장을 대체하는 치료법이라는 뜻인데요. 방법으로는 혈액투석, 복막투석, 신장이식이 있습니다. 이 중 신장이식은 다른 두가지 치료법보다 이식자 생존율이 높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식 신장의 수명은 2021년 미국 이식 학회지 조사 기준 19.2년이고, 뇌사 이식의 경우 11.7년입니다. 뇌사환자의 경우 일반적으로 동반질환이 있고, 뇌사했을때 신장에 손상이 진행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뇌사 이식의 경우 신장 수명이 조금 더 짧습니다.

4. 이식신장 소실 원인

이식한 신장이 소실되는 원인은 무엇인가요?

신장 이식을 진행해도 소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주요 원인은 체내 거부반응, 환자 사망, 원질환 재발입니다.

첫 번째, 거부반응

근본적으로는 이식자*의 장기가 아니기 때문에, 체내 면역 체계의 거부반응이 발생합니다. 이러한 거부반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면역억제제 복용을 철저히하고, 정기적 약물 농도 모니터링을 진행해야 합니다. 면역억제제는 아주 섬세하게 작용하기 때문에 한번 빠뜨리면 농도가 큰 폭으로 내려가고, 복용을 중단하다가 다시 복용을 시작할 경우 체내 농도가 과도하게 올라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정기적 HLA 항체 평가를 진행하고 감시 생검도 진행하면 좋습니다.

대개 하루에 3가지 종류 면역억제제를 복용하게 되는데요. 1군 면역억제제로는 칼시뉴린 억제제를 복용합니다. 칼시뉴린 억제제는 12시간 간격으로 하루 2번, 공복에 복용해야합니다. 서방형제제의 경우는 24시간 간격으로 하루 한번, 공복 섭취합니다. 공복으로 섭취해야하는 이유는 위장이 빈 상태로 복용해야 충분히 흡수되기 때문입니다. 칼시뉴린 억제제의 부작용으로는 과한 농도로 작용할시 감염 위험성이 있고, 두통/손떨림/손발 감각이상, 혈당상승, 혈압상승, 탈모, 신장애도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2군 면역억제제로는 스테로이드를 하루1번 아침 식사 직후 복용합니다. 스테로이드제는 식욕증가, 혈당 및 혈압 상승, 부종, 위장장애, 피부 얇아짐, 골다공증 등의 대사 부작용 일어날 수 있어 점차 감량 후 중단하는 경우가 존재합니다.

3군 면역억제제로는 대사차단제를 하루 1번이나 2번 복용해야합니다.

두 번째, 환자 사망

환자가 사망하는 이유로는 크게 감염, 심혈관질환, 악성종양이 원인이 됩니다.

이식 후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대상포진 백신 등 이식 전 예방접종을 진행하고, 이식 후 예방접종도 진행해야 합니다. 이식 후 예방접종의 경우 생백신은 불가하기 때문에 사백신을 맞아야 합니다. 독감/대상포진 단백질 항원 백신/폐구균 백신 등 단백질 항원백신이나 코로나 백신 등의 유전자, 전사체 전달 백신은 가능합니다. 또한 이식 후 치명적일 수 있으니 식중독 예방에 신경써야 합니다.

이 외에 심혈관질환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저염식을 꾸준히 실천하며 규칙적인 운동을 진행해야 하고, 악성 종양을 관리하기 위해서 정기적 암 검진과 이식 전 철저한 종양 평가 및 면역 억제제의 철저한 복용이 필요합니다.

세 번째, 원질환 재발

신장 이식 전에 갖고 있던 질환이 재발하는 것도 이식 신장 소실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 질환의 활성도에 따른 이식 시기 조절과 공여자 선택이 필요하고 면역억제제 철저히 복용해 재발 위험을 경감시켜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신장 이식의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기증자 선정시 HLA 불일치 정도가 낮은 이식 계획 세우기

2. 약물 복약 규칙적으로 철저히 하기

3. 약물농도측정: 복약 30분전~복약 직전 채혈하기

4. 식사와 약물 복용 시간 간격 일정히 유지하기

5. 규칙적 식단-기름진식단은 약물 복용 없는 식사시 하기

6. 심각한 약물 부작용시 면역억제제 재조정하기

5. 신장이식 후 주의할 약물 및 식품

신장 이식 후 주의해야 할 약물 및 식품은 무엇인가요?

신장 이식 후 약물 상호작용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복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약물 및 식품이 있습니다. 약물로는 항생제, 항진균제,결핵약, 코로나 치료제 팍스로비드가 있습니다. 항생제 중 마크로라이드계 항생제는 소량으로도 영향이 있기 때문에 큰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또한 비스테로이드 계열 항생제(NSAIDs)는 신손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타이레놀 등의 아세트아미노펜 계열은 복용해도 괜찮습니다.

주의해야할 식품으로는 면역억제제 대사를 저해하는 자몽, 오미자와 면역억제제 대사를 촉진하는 세인트존스워트, 그리고 면역억제제 흡수를 저해하는 기름진 음식이 있습니다.

6. QnA

신장이식, 궁금해요!

Q. 이식받은 신장은 정상적인 본인의 신장보다 효율이 낮을 수 있나요?

체표면적이나 체질량에 따라, 신장의 크기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체격이 좋은사람의 신장 1개는 체격이 작은 사람의 신장 2개보다 여과율이 좋을 수도 있습니다.

Q. 돼지 신장 이식도 가능한가요?

침팬치같은 영장류는 인간과 너무 유사해 윤리적 문제로 돼지를 연구중에 있습니다. 돼지 장기가 인간의 장기보다 크고, 면역 체계가 달라서 이종 항원이 선천면역 체계를 회피할 수 있게 유전자를 변형한 돼지의 장기를 이식 가능한 연구를 진행중에 있습니다. 국내의 경우 아직 정식 임상실험은 진행되지 않았습니다.

Q. 기증자 추후 관리법은 어떻게 되나요?

기증자의 경우 당뇨가 생기지 않도록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하고, 고혈압이 생기면 고혈압 관리를 진행해야 합니다.

본 컨텐츠는 의학채널 비온뒤의 컨텐츠를 편집한 것으로,
특정 제품의 효능·효과에 대한 정보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