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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산부 필독, 엽산 영양제를 섭취해야 하는 이유

에디터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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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31 14:04:49

본 컨텐츠는 특정 제품의 효능·효과에 대한 정보가 아닙니다.

I 엽산은 여성, 어린이,

청소년에게 필수

엽산은 가임기 여성부터 수유 중인 산모에게 없어서는 안될 필수 영양소다. 태아가 수정되는 순간부터 아기에게 모유를 먹이는 동안, 엽산이 DNA 합성에 크게 관여하는 까닭이다. 성장기 영유아, 어린이, 청소년도 마찬가지다.

실제로 임신부에게 엽산이 부족하면 조기유산, 선천성기형아, 무뇌아, 척추이분증, 신경관결손증, 구개순, 구개열, 심장기형, 다운증후군 등을 유발한다. 따라서 가임기 여성과 임신부, 수유모는 음식을 통한 엽산 섭취는 물론, 엽산 보조제를 함께 복용하는 것이 좋다. 일반 성인도 체내 엽산이 부족하면 위장장애,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이 높아진다.

I 식품으로 섭취한 엽산은

몸에서 50%만 흡수된다

엽산(folate)은 프테리딘(pteridine), 파라아미노벤조산(para-aminobenzoic acid), 글루탐산(glutamate)으로 구성된 화합물이다. 엽산 보조제나 합성엽산이 권유되는 이유는 식품에 들어 있는 엽산이 체내에서 폴리글루타메이트(polyglutamate)로 전환되기 때문이다. 폴리글루타메이트는 단백질 활성에 필요한 보조효소로 쓰인다. 식품으로 섭취한 엽산이 체내에서 50%만 흡수되는 이유이다.

이에 미국FDA를 비롯한 대부분의 나라는 엽산을 합성영양제로 섭취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임신부는 하루 엽산 권장량이 620~1,000㎍인데, 이를 식품과 보조제로 나눠 섭취하면 된다.

제일병원 주산기과 한정열 교수는 “우리나라 임신부들은 10~20%가 엽산흡수를 방해하는 유전자(TT, MTHFR C677T 변형 유전자)를 보유하고 있다”며 “임산부는 음식 섭취만으로는 기형을 예방할 만큼의 엽산을 유지하기 어려우니, 흡수율이 높은 합성엽산을 복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I 엽산 주요 급원식품,

조리 과정 최소화해야

수용성 비타민의 일종인 엽산(비타민B9)은 녹색 채소와 유제품, 견과류에 들어 있다. 주요 급원 식품은 김(837㎍/100g), 검은콩(288㎍/100g), 시금치(211㎍/100g), 쑥갓(190㎍/100g), 딸기(127㎍/100g), 깻잎(117㎍/100g), 계란(99㎍/100g), 상추(94㎍/100g), 참외(64㎍/100g), 배추김치(52㎍/100g), 귤(38㎍/100g), 오렌지주스(35㎍/100g) 등이다.

엽산은 소장 점막세포에서 흡수돼 대사과정을 통해 아미노산과 DNA 핵산과 합성한다. 혈관을 이완하는 효과도 있어, 비타민B6・12를 함께 섭취하면 동맥경화를 일으키는 호모시스테인을 줄여준다. 엽산의 부족이 심혈관계 질환으로 이어지는 이유이다.

하지만 식품으로 섭취한 엽산은 체내에서 절반만 흡수된다. 뿐만 아니라 식품을 씻고 가열하는 조리 과정에서도 평균 29% 이상이 손실된다. 따라서 임신부는 반드시 엽산 보조제를 섭취해야 하며, 음식으로 먹더라도 생과일 생채소로 먹는 것이 유리하다.

특히 신경관 결손 아기를 출산한 병력이 있거나, 당뇨가 있는 임신부, 항경련제를 복용하는 임신부, 흡연과 술을 자주 즐겼던 여성은 임신 초기 하루 4~5mg의 엽산(보충제)을 섭취하고, 임신 12주부터는 일반 임신부 권장량(400~1,000㎍)을 지켜 복용해야 한다. 비스테로이드계의 항소염제인 아스피린, 이부프로펜, 아세트아미노펜 등을 과량 복용하면 엽산의 영양상태가 저하되고, 알코올은 엽산 흡수에 필요한 엽산 콘주가스(folate conjugase)의 활성을 감소시키기 때문이다.

임신부용 비타민제를 먹고 있다면 비타민제 내에 권장량의 엽산이 포함되어 있는지 확인한 후 추가 복용을 결정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