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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드름 치료제 이소트레티노인의 부작용ㅣ서울대학교병원 피부과 정진호 교수

에디터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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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13 13:55:15

본 컨텐츠는 특정 제품의 효능·효과에 대한 정보가 아닙니다.

ㅣ이소트레티노인, 6개월 이상 꾸준하게 복용하면 평생 여드름이 안난다?

이소트레티노인은 피지샘에서 피지 분비를 억제하는 효과가 아주 강력해요. 얼굴에 피지 분비가 줄어 건조해질 수는 있지만 여드름은 확실히 좋아집니다. 또 피지는 여드름균의 먹이인데, 피지 분비가 안되니 여드름 균도 없어지죠. 또 피지는 염증을 유발하는 작용이 있어요. 그래서 염증도 억제되기 때문에 여드름의 염증도 억제됩니다. 각질이 모낭을 막는 현상도 없기 때문에 여드름의 원인 4가지 모두 이소트레티노인이 영향을 미쳐 상당히 효과가 좋습니다.

이소트레티노인이 획기적인 약물인 것은 맞습니다. 그래서 약을 꾸준히 5개월 이상 먹으면 오랫동안 여드름이 재발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긴 합니다. 하지만 몇 달 후에 재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모든 사람에게 다 효과가 좋은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ㅣ이소트레티노인, 얼마나 또 어떻게 복용해야 할까?

이소트레티노인이 효과가 좋지만 전제 조건이 있습니다. 충분한 용량을 충분한 기간 동안 사용해야 약을 끊고도 재발하지 않아요. 1kg당 0.5mg에서 1mg을 5~6개월 복용하는 것이 권장 양입니다. 50kg의 사람인 경우에는 25~50mg 정도인거죠.

그런데 그렇게 복용을 하면 각종 부작용이 생겨서 환자분들이 힘들어하시는 경우가 상당히 많아요. 그래서 최근에는 그보다 낮은 용량인 반알 내지는 2알 정도를 매일 복용하게 하는 경우도 많아요. 50kg의 성인이라면 5~20mg 정도인거죠. 하지만 용량이 낮으면 재발률이 높기 때문에 성인의 경우에는 3~5알을 4~6개월을 충분히 먹는 것이 중요합니다.

ㅣ이소트레티노인의 부작용

이소트레티노인은 부작용이 흔하고 또 많습니다. 거의 예외 없이 생기는 부작용은 피부가 건조해지는 겁니다. 입술이 건조해져서 입술이 갈라지고 트는 현상이 있고, 피부도 사람에 따라서 건조해져서 각질이 일어나고 가려워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다음에 눈도 건조해져 안구 건조증이 생기고 심한 경우에는 결막염, 각막염 이런 증상을 호소하시는 분도 있습니다.

그리고 두통과 심한 경우는 토할 것 같은 오심 이런 증상이 생기기도 해요. 최근에는 빈도가 높지는 않지만 우울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 주장들도 있습니다.

또다른 이소트레티노인의 대표적인 부작용으로는 중성 지방이 높아지는 것인데요. 중성지방이 500 이상으로 높아지기 시작하면 더 자주 중성지방 수치를 확인해야 합니다. 700~800 정도로 높아지면 약을 중지하는 게 좋습니다.

또, 가장 중요한 게 임신을 했을 때 입니다. 임신한 줄 모르고 이 약을 먹으면 태아의 기형을 유발할 수 있어 임신 가능성이 있는 분은 이 약을 복용하면 절대로 안 됩니다. 따라서, 약을 복용하기 한 달 전부터 반드시 피임을 해야 되고 약을 중지하고도 한 두 달 이상 꼭 철저하게 2가지 이상 방법으로 피임을 하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이소트레티노인은 피부가 건조해지는 것부터 기형을 유발하는 것까지 상당히 여러 부작용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아주 심한 여드름에만 사용하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본 컨텐츠는 특정 제품의 효능·효과에 대한 정보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