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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이 만들어낸 최고의 항체, 초유의 효능 3가지

에디터 Kim

1,776명이 읽었어요

2023.01.19 16:14:10

본 컨텐츠는 특정 제품의 효능·효과에 대한 정보가 아닙니다.

무더운 여름철에는 세균과 바이러스 등 미생물 증식이 빨라집니다. 어떻게 장의 건강을 챙길 수 있을까요.

유산균은 가장 확실한 방안입니다. 장을 좋은 균으로 채워줘야 나쁜 균의 증식을 억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유산균만으로 아쉽다면 초유(初乳, colostrum)가 필요합니다.

ㅣ초유의 개념

초유란 사람이나 소를 비롯한 포유류가 새끼를 낳고 처음 72시간동안 분비하는 특별한 젖을 말합니다. 송아지는 탄생 직후 초유를 먹지 못하면 95% 이상 세균감염으로 죽습니다. 초유가 면역에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 수 있는 대목이죠.

초유는 하얀 색깔의 젖과 달리 연한 노란색을 띠고 있으며 다량의 항체가 들어 있습니다. 따라서, 초유는 엄마가 아기에게 주는 최고의 자연 항체라고 불립니다.

ㅣ초유의 효능

1. 면역 향상

초유에 들어 있는 자연항체는 면역글로불린(immunoglobulin)*과 락토페린(lactoferrin)**입니다. 둘 다 면역에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면역글로불린: 혈액 내에서 특정한 항원과 특이적으로 결합하여 항원-항체 반응을 일으키는 항체

**락토페린: 대부분의 포유류의 젖에서 발견되는 단백질로, 항바이러스, 항산화, 등의 역할을 함

실제로 초유와 백신을 비교한 연구가 있습니다. 2007년 이탈리아 다눈치오 대학 연구진이 38~80세 건강한 성인 남녀 144명과 인플루엔자 고위험군 환자 65명을 4개 그룹으로 나눠 실험했는데요. 3개월간 비교 관찰한 결과 초유 투여군이 백신 접종군보다 독감 예방 효과가 3배 이상 높게 나타났습니다.

2. 장누수 증후군 예방

초유는 장누수 증후군에도 좋습니다.  장누수 증후군이란 장 점막세포들의 간격이 느슨해지면서 장내 대변 속 세균과 독소들이 몸 안으로 침투하는 질병으로, 쉽게 말해 장이 새는 것입니다. 젊고 건강할 땐 장 점막세포들이 촘촘히 배열되어 세균 침투가 어렵지만 나이 들거나 과로나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경우, 만성질환으로 장내 환경이 나빠진 경우 느슨해진 장점막을 통해 세균이 쉽게 침투합니다. 만성피로나 잦은 감기는 물론 아토피나 비염 등 알레르기 질환에서 심한 경우 폐렴과 패혈증까지 유발해 생명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초유에 들어있는 면역글로불린은 유산균과 더불어 장누수 증후군을 예방하는데 가장 효과적입니다.

3. 세균 억제

초유에 들어있는 락토페린은 철분과 결합해 세균의 활동을 억제하는 항균물질입니다. 세균이 번식하려면 철분이 필요한데 락토페린이 그 과정을 차단합니다.

2007년 미국 위장관학회지(American Journal of Gastroenterology)에 따르면 초유에 들어있는 락토페린을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치료약물과 함께 사용하면 치료 효과가 16% 가량 높아집니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환자 206명에게 7일 동안 ‘약물요법’과 ‘약물요법, 락토페린, 유산균 병합요법을 병행’한 결과 8주 후 치료율이 각각 76%와 92.1%로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중요한 점은 약물요법에 락토페린과 유산균 제제를 같이 사용했다는 점입니다.

ㅣ어떤 초유 제품을 골라야 할까?

현재 다양한 종류의 초유가 건강기능식품의 형태로 시판되고 있습니다. 가장 눈 여겨 볼 것은 IgG라 불리는 면역글로불린의 함량입니다. IgG가 여러 종류의 면역글로불린 가운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기 때문입니다. 당연히 높을수록 좋습니다. 적어도 30% 이상 함유된 제품이 권장됩니다.

두 번째로 눈 여겨 볼 것은 착유 시간입니다. 송아지를 낳고 보통 72시간까지 젖을 초유라 하지만 분만 직후 초유일수록 신선하고 면역효과도 강력합니다.

마지막으로, 초유는 약물이 아닙니다. 식품이므로 용법과 용량을 지킨다면 부작용을 걱정할 이유가 없어요. 여름마다 배탈로 고생하거나 만성질환 등으로 허약해 면역이 걱정되는 경우, 항생제를 많이 써서 장내 환경이 나빠진 경우, 헬리코박터 약물치료를 앞두고 있는 경우 초유 섭취를 권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