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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 남성에게 위험한 통풍, 원인과 관리법

에디터 Kim

705명이 읽었어요

2023.02.24 16:43:58

본 컨텐츠는 특정 제품의 효능·효과에 대한 정보가 아닙니다.

ㅣ통풍의 발생 원인

우리가 먹는 음식에는 생존에 꼭 필요한 성분인 ‘퓨린’*이라는 물질이 들어있습니다. 퓨린은 몸에서 사용된 후 ‘요산’이라는 찌꺼기를 남기는데요. 요산을 너무 많이 섭취하거나, 요산이 몸 안에서 생성되거나, 소변이나 대변으로 배출되지 못하면 통풍이 발생하게 됩니다.

*퓨린 : 질소 화합물의 일종으로, 체내에서 분해되면 요산으로 변한다.

통풍은 술을 즐기는 남성에게서 많이 찾아볼 수 있습니다. 술과 함께 먹는 고기류 안주에 퓨린이 많이 함유되어있는 한편, 남성은 여성보다 근육과 세포량이 많아 기본 요산 생성이 높고, 신장에서 요산의 재흡수를 억제하는 여성호르몬이 없기 때문입니다.

통풍은 주로 중년 남성에게서 나타나지만, 최근에는 젊은 남성 환자의 수 또한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강동경희대병원 류마티스내과 이상훈 교수는 이를 서구화된 식습관이 주원인이라고 설명합니다.

ㅣ통풍의 위험성

통풍이 생기면 관절염 발작이 재발할 수 있고, 심각한 합병증에 노출될 위험성이 있습니다. 대한류마티스학회지에 발표된 ‘한국인 통풍환자의 진단 및 치료실태조사’ 자료에 따르면, 통풍에는 고혈압, 당뇨 등 만성 대사성 질환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았다고 합니다. 2005년부터 2008년까지 3개 대학병원에서 통풍으로 치료 중인 환자 136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 고혈압 36%, 당뇨병 11%, 협심증 8.1%, 심부전 6.6%, 고지혈증 4.4% 순으로 기저질환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제로도 통풍 환자 중 절반은 고혈압과 대사증후군, 10명 중 1명은 당뇨병이 동반된다고 합니다. 반대로 치료받지 않은 고혈압 환자 중에서 약 4명 중 1명은 혈중 요산 농도가 7㎎/dL 이상인 '고요산혈증'이라고 하죠. 이처럼 통풍은 단순히 관절염 치료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합병증 증세가 있는지 확인하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ㅣ신장질환 환자에게 더욱 위험한 통풍

신장 질환과 고요산혈증은 서로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요산은 주로 신장으로 배설되는데, 고요산혈증은 신장으로 더 많은 요산을 배설시켜 신부전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신부전 또한 고요산혈증을 유발해 통풍을 발생시킬 수 있습니다.

신부전 환자의 통풍으로 인한 관절염 치료 역시 제약을 받는데, 투여되는 항염제가 신장기능을 떨어뜨리기 때문입니다. 신부전 환자의 급성통풍성 관절염의 치료로 가장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약제는 스테로이드로서 경구, 관절강 내 주사가 모두 효과적입니다.

ㅣ통풍 치료를 위한 조언

통풍은 원인이 되는 요산을 관리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따라서 평소 혈중요산을 상승시킬 수 있는 요인들을 피해야 합니다. 특히, 알코올은 신장에서 직접 요산의 배설을 억제하여 혈중 요산을 증가시키므로 음주를 줄여야 합니다.

장기적으로 꾸준한 약물치료와 생활 습관 개선으로 요산 수치를 관리하면 정상적인 생활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약물치료에도 빈번하게 관절염이 생기거나 혈중요산이 잘 내려가지 않는 경우에는 퓨린 함량이 많은 음식을 제한하는 것이 좋습니다. 퓨린이 많이 들어있는 음식은 심장이나 간과 같은 내장, 육즙, 거위, 정어리, 고등어, 멸치, 효모, 베이컨 등이 있지요.

또한, 고요산혈증과 연관되어 나타날 수 있는 비만이나 고지혈증, 당뇨, 고혈압 등이 있는지 확인하고 이에 대한 치료를 병행할 필요성이 있겠습니다.

본 컨텐츠는 특정 제품의 효능·효과에 대한 정보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