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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불에 지도 그리는 아이, 야뇨증의 원인과 치료법

에디터 Kim

285명이 읽었어요

2023.05.19 17:59:40

본 컨텐츠는 특정 제품의 효능·효과에 대한 정보가 아닙니다.

ㅣ야뇨증의 문제

옛날 아이들은 잠결에 오줌을 싸면 키를 쓰고 소금을 얻으러 다녔습니다. 소금 됫박을 안고 이웃집 문을 두드리는 아이의 모습은 하나의 놀림거리로 여겨졌지요. 아이가 이부자리에 오줌을 싼 모습을 두고서는 귀여움을 담아 ‘이불에 지도를 그린다’라는 관용어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야뇨증은 성장기인 아이를 의기소침하게 만들고 수치심을 유발하는 문제입니다. 실제로 야뇨증을 방치하면 아이의 사회생활이나 인격 형성에도 영향을 줄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도 적지 않은데요. 그렇다면 야뇨증은 왜 나타나고, 어떻게 치료해야 할까요?

ㅣ야뇨증의 원인 및 치료

야뇨증은 5세 이후에도 밤에 소변을 가리지 못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야뇨증은 5세 어린이의 약 20%에서 나타나 해마다 15%씩 감소하는데, 초등학교 입학 당시 어린이의 10%, 성인의 1%가 여전히 야뇨증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야뇨증의 원인은 보편적으로는 기능적 방광용적 감소, 방광의 무조절성 수축, 신경계통의 느린 발달, 정신적·행동적·유전적 요인 등이 꼽힙니다. 이렇게 원인이 다양하다는 것은 사실은 뚜렷한 정답이 없다는 뜻인데요.

미국 웨이크 포레스트 대학병원의 스티브 호지스 교수는 야뇨증을 포함한 요로 관련 증상이 대부분 변비와 관련이 있다는 것을 밝혀냈습니다. 야뇨증 환자들에게 삼투성 완하제를 써서 변비 치료를 한 결과 최소 1주일, 최장 2-3달 사이에 야뇨증이 완치된 것입니다.

여기서 변비란 대변을 어렵게 보는 것보다는 직장 안에 대변이 남아 있어 방광을 자극하는 상태를 가리킵니다. 대변의 모양과 굳기를 판단하는 브리스틀 대변 척도에 따라 변비를 치료해 주면 대부분의 야뇨증이 쉽게 해결될 수 있다고 해요.

ㅣ야뇨증 예방법

놀랍게도 연구에 따르면 3세 이전에 소변을 가리는 훈련을 시작할 경우 변비와 야뇨증 등의 방광 문제가 훨씬 많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3세까지도 아이가 소변을 가리지 못한다면 억지로 교육을 강요하는 대신에 기저귀를 채우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야뇨증이나 방광 문제를 겪는 어린이에게 소변을 참게 하는 것은 금물인데요. 방광은 근육으로 이루어진 정교한 기관으로, 소변을 참을수록 방광 근육이 두꺼워져서 야뇨증이나 방광 문제가 더욱 심해질 수 있습니다. 소변 지도를 해야 한다면, 시간을 정해두고 소변이 마렵지 않을 때에도 화장실에 가서 소변을 보게 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본 컨텐츠는 특정 제품의 효능·효과에 대한 정보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