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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는 세균? 바이러스? 세균과 바이러스의 차이점 5가지

에디터 Kim

22,470명이 읽었어요

2020.03.23 14:48:57

본 컨텐츠는 특정 제품의 효능·효과에 대한 정보가 아닙니다.


병원체는 세 가지로 ①세균(박테리아), ② 진균(곰팡이) ③ 바이러스가 있습니다. 이 중 전염성으로 많은 이들을 괴롭히는 병원체는 대부분 세균과 바이러스입니다. 바이러스와 세균을 혼동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바이러스와 세균은 비슷해 보이지만 다릅니다.

ㅣ첫째, 세균과 바이러스의 구조가 다릅니다

 

세균은 하나의 독립된, 세포로 이뤄진 생물입니다. 세포막과 세포벽, 세포벽, 핵, 단백질 등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바이러스의 구조는 유전정보가 들어있는 핵이 있으며, 이를 단백질이 둘러싸고 있는 게 전부로 세포라고 할 수 없습니다.


세균은 박테리아, 하나의 세포로 이루어진 단세포 생물이지만 스스로 살아갈 수 있는 기관을 가진 반면, 바이러스는 이중나선 구조의 DNA와 단일나선의 RNA 같은 핵산과 단백질로 이루어진 단순한 구조로 스스로 에너지와 유기물을 만들지 못합니다. 

ㅣ둘째, 증식 방법도 다릅니다.

 

세균은 공기 중이나 사람의 몸 속 등 먹이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에서든 증식할 수 있습니다. 반면 바이러스는 반드시 살아있는 생물체의 세포를 숙주로 삼아야만 번식할 수 있습니다.


바이러스는 숙주가 있어야만 생존과 증식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코로나가 사람이나 동물 몸속에서만 살 수 있고 대기 중에서는 오래 살지 못하는 이유도 이와 같습니다.


연세의대 미생물학교실 윤상선 교수에 따르면, 딱딱한 고체 표면 위에서는 세균이 바이러스보다 훨씬 더 길게 생존할 수 있습니다. 세균의 경우, 독립된 생명체이기 때문에 영양분이 충분히 공급되지 않는 어려운 환경을 만나도 그 환경에서 생존하기 위해서 반응을 할 수 있습니다.


반면에 바이러스는 숙주세포 안에 들어가야지 증식할 수 있기 때문에 고체 표면 위에서는 증식하기 어렵습니다. '요즘 문제가 되고 있는 코로나 바이러스는 고체 표면 위에 3~5일 정도 생존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보고한 논문들이 있습니다. 바이러스가 숙주세포 밖에 존재하게 될 경우에는 하나의 입자라고 보기 때문에, 이 바이러스의 생존력은 ‘다시 숙주세포 안에 침투할 수 있는지, 침투한 이후에 증식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지’로 바이러스의 생존력을 판단하는데, 바이러스의 경우 3~5일 이후 생존력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ㅣ셋째, 세균과 바이러스는 크기도 차이가 납니다.

 

바이러스는 세균보다 훨씬 작습니다. 세균의 크기는 보통 0.2~10㎛(마이크로미터, 1m의 100만분의 1)로 광학 현미경으로도 충분히 볼 수 있지만 바이러스는 세균의 약 1000분의 1로 전자현미경으로나 볼 수 있습니다.

ㅣ넷째, 감염병이 이전에는 세균 중심이었다면 최근 유행하는 감염병은 바이러스 위주입니다.

 

흑사병·콜레라·결핵 등이 세균(박테리아)으로 인한 감염병이라면 독감이나 메르스, 사스 같은 호흡기 질병은 물론 천연두·에이즈·간염·식중독 등은 모두 바이러스가 원인인 질병입니다. 바이러스(세균의 0.1~1% 크기)는 세포를 숙주 삼아 번식해 세균보다 전염성이 더 강합니다.


계절에 따라 유행하는 바이러스의 종류가 달라지는 이유는 바이러스가 기온과 관련이 있기 때문입니다. 많은 연구 결과에서 온도가 낮아지면 바이러스 입자가 조금 더 작아지고 견고해지는 경향을 보이게 됩니다. 또한 공기 중에서 더 멀리 전파가 가능해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겨울철에 인풀루엔자 바이러스나 감기 바이러스 분자들이 조금 더 높은 전파력을 보일 수 있게 됩니다.


또 다른 이유는 체온이 1도 낮아지면 우리 몸의 면역력이 30% 낮아지기 때문입니다. 겨울철에 감기에 많이 걸리고 독감도 걸리는 것은 이러한 이유에 기인하게 됩니다. 여름철에 바이러스가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환경에 존재하지만 생존력이 약하므로, 면역력이 강한 우리를 괴롭히지 못하게 되는 것입니다.

ㅣ다섯째, 세균은 항생제로 제거되지만 바이러스는 항생제로 죽일 수 없습니다.

 

바이러스에 의한 질환이 세균에 의한 질환보다 치료제를 발명하기 어렵습니다. 


카톨릭의대 미생물학과 백순영 교수는 “세균은 하나의 단세포라서, 증식을 못하게 세포를 죽이면 돼서 치료제 발명이 비교적 간단하나 바이러스는 숙주인 다른 세포 안에 들어가기 때문에 바이러스를 죽이려면 세포까지 죽여야 하는 어려움 때문에 치료제 발명이 어렵다”고 설명합니다.


바이러스는 다른 세포 안에 들어가 있기 때문에, 바이러스를 죽이려면 세포까지 죽여야 합니다. 세포가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와 감염되지 않은 세포를 나눠서 죽이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만약 사람 세포를 뚫고 증식한 바이러스를 공격하는 치료제를 만든다면 결국 사람 세포에도 치명적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바이러스 치료제는 체내에 들어오는 과정, 또는 사람의 세포 내에 들어가 증식하는 것을 억제하는 등의 기전의 약물이 발명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타미플루처럼 바이러스가 우리 몸에 세포안에 붙는 것을 막는 항바이러스제, 칼레트라처럼 HIV의 증식에 필요한 효소(단백질 분해효소)의 활성을 억제하는 항바이러스제가 있습니다.


연세의대 윤상선 교수는 “바이러스를 예방하기 위해 손 씻기 등 개인위생 관리”를 강조했습니다. 바이러스 입자를 둘러싸고 있는 물질은 지질 성분으로 되어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렇기에 비누와 같은 계면활성제를 이용하면 손에 묻어있는 기름때를 제거하는 것처럼 바이러스를 물리적으로 씻겨내게 할 수 있습니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타미플루와 같은 항바이러스 약제의 개발이 활발하게 진행되겠지만, 개발에 시간이 걸릴 수 있기에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본 컨텐츠는 특정 제품의 효능·효과에 대한 정보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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