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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 판막에 이상이 생기는 심장판막증, 완치도 가능하다ㅣ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최의영 교수

에디터 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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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26 11:53:02

본 컨텐츠는 의학채널 비온뒤의 컨텐츠를 편집한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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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 판막에 이상이 생겼을 때의 증상과 치료법
2022. 02. 07
심장판막증이란? 심장판막증의 정의

심장은 순환기라고도 얘기를 하는데요. 이 심장은 펌프 역할을 합니다. 학생 때 배웠듯이 심장은 좌심방, 우심방, 좌심실, 우심실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각 방으로 피가 지나갈 때 문이 열렸다 닫혀야 하는 조직이 있어야 해요. 그 조직을 '심장판막'이라고 합니다. 각 심방과 심실마다 판막이 하나씩 다 있기 때문에 판막은 심장 안에 4개가 있고, 이 판막이 열릴 때는 피가 심방에서 심실로 지나가고 대동맥에 있는 판막이 열릴 때는 대동맥 또는 폐동맥으로 피가 나갑니다. 심장판막은 피가 순환을 하는데 굉장한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하는 거죠.

 

여기에 문제가 생기는 것을 '심장판막증'이라고 합니다. 이 판막에 석회화가 생겨서 딱딱해지면 잘 열리지가 않아요. 우리 문 지방도 녹이 슬게 되면 잘 안 열리듯이 동맥경화증이 심해서 좁아지거나 판막이 다시 닫혀줘야 되는데 헐거워진다든지 하면  피가 거꾸로 새요. 그래서 좁아지는 것을 협착증, 닫히지 않는 것을 폐쇄부전증이라고 합니다.

심장판막질환의 의심 증상

그러면 판막에 이상이 생겼을 때 어떤 증상이 나타날까요? 사실 심장판막증의 전형적인 증상이 따로 있는 건 아닙니다. 초기에는 아무 증상이 없는 게 대부분이에요.

 

심장판막증이 있을 때는 숨이 차다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몸이 붓는다고 얘기하시는 분들도 있어요. 또 젊은 분들은 오히려 두근거린다고 얘기하는 경우 등이 증상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심장판막증 1: 대동맥판막 협착증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판막증은 '대동맥판막 협착증'과 '승모판 폐쇄부전증'인데요. 먼저, 대동맥판막 협착증에 대해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이 사진은 대동맥판막인 승모판인데요. 이게 나이가 들면 딱딱해지고 석회화가 됩니다. 이렇게 석회화가 되는 것을 동맥경화증이라고 하고, 판막에 이러한 동맥경화증이 생기는 것을 대동맥판막 협착증이라고 해요.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건강하던 사람도 이렇게 진행될 수 있다는 거예요. 이것은 노화로 인한 것이기 때문에 누구나 피해 갈 수 없는 것인데, 관리를 하면 진행을 조금 늦춰줄 수 있습니다.

위의 그래프는 1968년도에 발표된 대동막 판막 협착증이 있을 때 증상과 생존률에 대한 것인데요. 이 병은 대부분은 무증상입니다. 그런데, 가슴이 아프다든지, 졸도를 한다든지, 숨이 차는 등의 증상이 생기면 바로 급사할 수 있는 위험이 있어요. 따라서, 이 대동맥판막 협착증은 빨리 발견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냥 놔뒀을 때는 평균 생존율이 2년밖에 되지 않아요. 따라서, 초기에 발견해서 빠르게 치료하면 생존율이 증가조기진단이 굉장히 중요한 병이 판막증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심장판막증 2: 승모판 폐쇄부전증

판막이 좁아지는 걸 대동맥판막 협착증에 대해 설명해 드렸는데요. 승모판 폐쇄부전증은 간단히 말해 피가 새는 걸 말해요. 승모판 폐쇄부전증은 퇴행성 변화로 인해 판막이 쪼그라들어 틈이 생겨 피가 새는 것인데, 약간 선천적인 면이 있습니다. 

 

또한, 병원에 입원해 항생제 치료를 받거나 치과 치료하면서 균이 몸에 들어오면 판막을 공격을 해 판막을 망가뜨리기도 합니다. 그러면 찢어지기도 해 승모판 폐쇄부전증이 생길 수 있어요. 승모판 폐쇄부전증도 보통 무증상인데, 그냥 놔뒀을 때 5년 후 40% 사람들에게는 어떤 증상이 나타나거나 사망한다고 되어 있어요. 따라서, 아무 증상이 없어도 그냥 놔두면 중증인 경우에는 사망할 수 있는 병이기 때문에 초음파 검진을 통해 판막을 확인하는 것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청진으로도 발견할 수 있긴 하지만, 청진으로는 정밀하게 측정할 수 없어요. 초음파로는 경증인지, 중증인지 판단이 가능하고 요즘은 3차원 심장 초음파로 심장이 움직이는 모습을 직접 볼 수도 있습니다.

심장판막증, 어떻게 치료할까?

그렇다면 판막증을 진단받았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먼저 경과를 지켜 보며 생활습관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겠고, 숨이 차는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약물치료가 필요합니다. 약물치료를 하면 중증으로의 진행을 예방을 할 수도 있고 또 증상을 호전시킬 수도 있어요. 문제는 중중인 경우인데요. 중증인 경우에는 약물로 완치할 수는 없기 때문에 수술이 필요합니다.

 

이전에는 판막을 쇠나 돼지·소의 판막을 이용하는 게 수술 방법이었어요. 근데 이제는 수술 없이 스텐트 같은 치료를 하는 추세입니다.

사진을 보면 원통모양의 쇠가 있는데, 이게 바로 스텐트입니다. 이 스텐트는 판막이 안에 들어가 있는 스텐트예요. 심장을 열 필요 없이 대동맥 쪽에 주사하면 됩니다. 이게 딱 펴지고 나면 이 안에 판막이 있어서 열렸다가 닫혔다 합니다. 승모판 폐쇄부전증의 경우에도 클립으로 새는 부분을 막아 피가 새는 걸 막을 수 있도록 치료하고 있습니다.

 

판막증에 대해서는 아주 복잡하게 생각할 건 없습니다. 심장판막증은 청진기로 진단을 할 수 있지만 좀 더 정밀하게 판정하기 위해 심장초음파 검사를 받는 것이 좋겠습니다. 중증의 심장 판막질환인 경우는 수술이나 시술을 해야 되는데요. 너무 늦게 발견되지만 않는다면 완치가 가능합니다. 따라서, 너무 무서워하실 건 전혀 없어요. 더 중요한 것은 건강검진에서 발견된 경증이나 중등증의 판막질환은 수술이나 시술은 필요가 없다는 겁니다. 더 이상 진행되는 것을 예방하고, 또 진행됐을 때 치료하면 되기 때문에 경증이나 중등증의 판막질환이 발견된 경우는 생활습관 조절을 잘하고 경과 관찰을 정확하게 잘하는 게 중요합니다.

심장 판막에 이상이 있으면 심방세동이 생기기도 할까?

심방세동은 간단히 말해 심장이 떠는 것을 말해요. 심장이 힘차게 펌프질을 해야 되는데 그러질 못하는 겁니다. 그러면 우리 몸에는 피가 저류 돼 혈전이 생기고, 뇌졸중의 원인이 됩니다. 그래서 심방세동은 빨리 치료해야 뇌졸중을 막을 수 있습니다.

가슴에 칼로 째는 통증이 1~2분 지속되는 증상, 무슨 검사를 해야 할까?

이러한 통증은 남녀 공통적으로 많은 증상이에요. 대부분은 심장판막증이랑 관련이 없는 거고, 이거는 심장보다는 흉곽이 자극을 받아 생기는 늑연골염이라고 하는 거예요. 갈비뼈 연골염이라고 하죠. 이런 경우는 증상이 심할 때는 부루펜 같은 소염제 드시는 게 좋아요.

 

요즘은 또 백신 주사 맞고도 이런 분들 굉장히 많이 오세요. 우선 첫 번째, 백신 맞고 왔다 하면 혈액 검사를 반드시 해보셔야 돼요. 왜냐면 화이자 백신이 심근염이나 심낭염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화이자 백신을 맞고 한 달 이내면 피검사나 심전도를 해서 심근염이나 심근낭염이 아닌지 확인을 해봐야 되고요. 그런 상태가 아니고 그냥 스트레스 때문에 찌르듯이 아프다 하면 늑연골염 혹은 역류성 식도염을 의심해볼 수 있겠습니다.

심장 초음파는 나이대 별로 어느 정도 주기로 받아야 할까?

사실 심장 초음파는 고가의 검사인데, 증상이 있는 경우는 의료 보험 적용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40대 이전에는 호흡곤란, 부정맥 증상, 두근거림, 뇌졸중, 몸이 붓는 다든지 이런 증상이 있을 때 받을 필요가 있고요. 40세 이후가 되면 대동맥 판막 협착증이 많이 생기기도 하기 때문에 적어도 3년에 한 번 정도는 받아보실 거를 권유해드립니다. 


70대나 80대 이상이라면 심장 초음파는 건강검진 때 반드시 받아보시는 게 좋습니다. 왜냐하면, 70대와 80대는 대동맥 판막 협착증의 빈도가 상당히 높기 때문이에요. 이때는 반드시 처음 한 번은 받아보셔야 하고, 경증 혹은 중등증의 판막증이 있다 하면 2년에 한 번쯤은 받아봐야 합니다. 예를 들어, 중증이라고 나왔는데 아직 증상은 없다 하면 매년 또는 6개월에 한 번씩은 초음파 검사를 받아 봐야 합니다.

심장 판막질환이 있으면 치과 치료 받기 전 반드시 얘기해야 한다?

우리 몸에 균이 들어오면 균이 피를 타고 가다가 판막을 망가트리는 경우가 있어요. 이를 감염성 심내막염이라고 하는데요. 그런 감염성 심내막염이 생기는 과거의 가장 큰 원인은 치과치료였습니다. 


치과 치료를 하다 보면 우리 구강 내의 균이 치과 치료하면서 나는 피를 통해 몸으로 들어온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잇몸 질환이 있다든지 치과 칫솔질을 잘 못해도 구강에 있는 균이 피를 타고 가다가 판막 공격해서 피가 새게 할 수가 있어요. 그래서 치과 치료할 때는 감염성 심내막염을 반드시 조심해야 합니다. 그래서 치과 치료받기 전에 심장 판막 질환이 있으면 반드시 얘기를 해야 합니다.

조금만 움직여도 숨찬 증상, 판막의 역류로 인한 증상일까?

실제로 판막에 아주 경미한 역류가 있는 것은 나이가 들면서 누구한테나 다 생기는 증상입니다. 그래서 판막으로 역류하는 양이 많은 정도라면은 이제 호흡곤란의 원인이 될 수 있지만 이렇게 경미한 경우는 호흡곤란의 원인이 아닌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전문 피검사를 했는데 문제가 없고 숨이 차다고 하면은 이런 경우는 호흡기 쪽이라든지 COPD와 같은 기관지 쪽에 문제가 없는지도 확인해 보는 게 필요할 것 같습니다.

스마트 기기, 믿을만 할까?

스마트 워치는 전문성이 좀 떨어집니다. 하지만 이 기기를 통해 가지고 트렌드를 볼 수는 있습니다. 맥이 잘 뛰다가 갑자기 변화가 생기는지 이런 트렌드는 볼 수가 있거든요. 그러면은 이제 병원을 가보는 거죠. 그래서 틀림없이 집에서 어느 정도 스크리닝을 하는 데에는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스마트 워치 가지고는 정확한 진단에는 한계가 있는 건 사실입니다.

심장판막질환과 심장 통증과 관련이 있을까?

사실 심장판막증은 심장 통증이 있는 경우가 그렇게 많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운동을 할 때와 같이 산소가 많이 필요할 때 통증이 오는 운동성 흉통이 오는 경우가 있어요. 동맥경화증이 생겨서 판막이 좁아졌다고 생각해보세요. 대동맥 판막이 좁아지면 입구가 좁아졌으니까 관상동맥으로 피가 적게 갑니다. 그래서 통증이 올 수 있어요. 특히 운동을 하면은 피가 더 빨리 더 많이 가야 하는데 많이 못 가니까 운동할 때 흉통이 올 수가 있습니다.

심장 건강을 위한 조언

첫 번째는 생활습관 관리인데요. 그 핵심은 식사입니다. 건강한 식사를 해주는 것, 싱겁게 드시는 것, 섬유소를 많이 드시는 것, 그리고 탄수화물을 탄수화물과 단백질의 비율을 잘 조절해서 탄수화물과 단백질이 밸런스가 맞는 식사를 해 주시는 게 중요합니다.

 

두 번째는 이제 규칙적인 운동입니다. 특히 유산소 운동이 좋아요.

 

마지막으로, 나이가 50세가 됐는데 심장 초음파를 한 번도 받아보지 않았다 하면 한 번 받아보시는 것도 무증상의 심장판막증 이나 무증상의 심근증을 발견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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