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 읽어주는 약사 [글루타치온 필름] 흡수율부터 부작용까지 궁금증 총정리
1. 경구 섭취와 필름 섭취 차이가 없다? 2. 입안에서 금방 녹으니 작용도 금방 사라진다? 3. 필름 제형은 부작용이 있다? |
|
|
안녕하세요. 약사 Jinny입니다.
강력한 체내 항산화제이자 생체 방어 물질로 잘 알려진 ‘글루타치온’은 나이가 들수록 체내 생성량이 점차 감소하여 보충을 원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구강 점막을 통해 흡수시키는 필름(ODF) 형태의 글루타치온 제품이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한편에서는 필름 형태에 대해 의문을 가지시는 분들도 계시는데요. 저 역시 필름 형태가 기존 경구 섭취와 비교해 실제 흡수율에 차이가 있는지, 필름이 제대로 작용하는 것이 맞는지, 부작용은 없는지 등에 대한 질문을 자주 받고 있습니다.
최신 인체적용시험(Jung, E.S. 외, 2026년) 연구 결과를 통해 글루타치온 필름 제형을 둘러싼 오해와 진실은 무엇인지 하나씩 파헤쳐 보겠습니다. |
|
|
1. 경구 섭취와 필름 섭취 차이가 없다?
기존의 일반 정제(알약) 제형으로 섭취하는 글루타치온은 위장관을 거치는 동안 소화 효소에 의해 쉽게 분해되어 체내 혈액까지 실제 흡수되는 비율이 낮다는 한계가 지적되어 왔습니다. 이러한 한계점을 개선하기 위해 필름 형태의 글루타치온이 출시되었고, 실제 개선 여부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논쟁이 이어져 왔는데요. 이 논쟁은 최근 연구를 통해 명확히 검증되었습니다.
국제 학술지 European Journal of Pharmaceutics and Biopharmaceutics (2026년)에 게재된 논문에서는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동일한 글루타치온 용량(300 mg)을 일반 정제와 구강용해필름(ODF) 형태로 각각 섭취하게 한 뒤 시간에 따른 체내 혈중 농도를 정밀하게 비교 분석했습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필름 제형 섭취군은 정제 섭취군에 비해 섭취 4시간 후(253.17 ± 174.59 ng/mL vs 180.29 ± 108.55 ng/mL, p = 0.0308)와 6시간 후(229.46 ± 147.70 ng/mL vs 169.95 ± 99.12 ng/mL, p = 0.0369)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더 높은 혈중 글루타치온 농도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필름 제형과 일반 정제 간에 분명한 체내 흡수율 차이가 존재함을 증명합니다. |
|
|
“글루타치온 필름 제형은 정제 대비 섭취 4시간 및 6시간 후 혈중 글루타치온 농도를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였습니다.” |
|
|
2. 입안에서 금방 녹으니 작용도 금방 사라진다?
필름 제형은 입안에서 20초 만에 빠르게 녹기 때문에 "붕해가 빠른 만큼 체내에서도 금방 없어져버리는 게 아닐까?" 하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이번 연구에서 진행된 체내 최고 혈중 농도에 도달하는 시간(Tmax) 관찰결과는 이와 완전히 달랐습니다 [1]. 일반 정제 제형은 최고 농도 도달 시간이 180분이었던 반면, 구강용해필름(ODF) 제형은 300분으로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길게 나타났습니다 (p = 0.0078).
연구진은 필름 제형이 입안에서 녹으며 구강 점막으로 1차 흡수되고, 삼켜진 후 위장관에서 2차 흡수되는 ‘이중 흡수 경로’를 거치기 때문이라고 시사했습니다. 덕분에 정제처럼 반짝 올라갔다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글루타치온을 체내에 훨씬 길고 지속적으로 공급해 준다는 것이죠. |
|
|
“글루타치온 필름 제형은 최고 농도 도달 시간(Tmax)이 300분으로 정제(180분) 대비 유의하게 길어, 체내에 글루타치온을 더 오랫동안 지속되는 흡수 프로파일을 형성합니다.” |
|
|
3. 필름 제형은 부작용이 있다?
새로운 제형이나 구강 점막에 부착하여 녹이는 섭취 방식 때문에 "점막 자극이나 다른 부작용이 있지 않을까?" 걱정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섭취의 이점만큼 중요한 것은 장단기 섭취 시의 안전성이므로, 연구진은 단회 고용량(300 mg) 섭취 및 4주간의 매일(100 mg/day) 섭취 시 체내 안전성과 부작용 유무를 엄격하게 평가했습니다.
인체적용시험 결과, 섭취 기간 동안 필름 제형 섭취군에서 이상사례(Adverse Events)나 중대한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아울러 혈액 검사, 간 및 신장 기능 수치, 화학 검사, 심전도, 혈압 검사 등 모든 안전성 지표가 정상 범위를 유지하여 필름 제형의 우수한 생체 적합성과 안전성을 확인했습니다. |
|
|
“단회 및 4주간의 연구 기간 동안 필름 제형 섭취와 관련된 중대한 이상 반응은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
|
|
오늘 매거진에서 알아본 구강용해필름(ODF) 형태의 글루타치온은 이번 연구를 통해 1) 정제 대비 확실히 높은 혈중 농도, 2) 길고 지속적인 체내 공급, 3) 우수한 안전성이 입증되었습니다. 물론 표본 수가 적음 등 한계점은 있지만, 단기 섭취에서의 실질적인 이점과 안전성은 명확히 검증되었습니다.
또한 이번 연구는 정제와 필름 모두 ‘리포좀 글루타치온’ 원료를 사용하여 비교했기에 더욱 의미 있는 결과라고 볼 수 있는데요. 흡수율을 높이기 위해 사용되던 리포좀 정제보다도, 필름 제형을 결합했을 때 체내 흡수율을 한 번 더 끌어올릴 수 있음이 확인된 셈입니다. 따라서 한 단계 더 높은 흡수율을 원하신다면 ‘리포좀 형태의 글루타치온을 사용한 필름 제품’을 합리적인 선택 기준으로 삼아보실 수 있겠습니다.
오늘 전해드린 내용이 글루타치온 제형 선택에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약사 Jinny였습니다. |
|
|
[1] Jung, E.-S., Jang, H.-Y., Jung, S.-J., Kim, B.-H., Kim, Y.-J., Moon, J.-H., Chae, S.-W., & Lee, S.-O. (2026). Formulation-dependent differences in systemic glutathione availability: Comparative pharmacokinetics of orally dissolving film and tablet formulations in healthy adults. European Journal of Pharmaceutics and Biopharmaceutics, 226, 115174. https://doi.org/10.1016/j.ejpb.2026.115174 |
|
|
|
회원에게만 댓글 작성 권한이 있습니다.
로그인하고 의견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