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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증상이 없어 더욱 위험한 여성 폐암, 조기 진단 하는 방법

에디터 Kim

1,227명이 읽었어요

2018.07.04 11:36:18

본 컨텐츠는 특정 제품의 효능·효과에 대한 정보가 아닙니다.



여성 폐암 수술환자의 88%는 담배 입에도 댄 적 없어. 주요 원인은?
 

미세먼지 등 생활 곳곳에 원인 물질 많아

초기 증상 없어 조기 진단 어렵고 사망률 높아… 정기검진 필수

 

50대 주부 안 모 씨는 몇 주째 기침으로 고생이다처음에는 단순 감기인 줄 알았는데 기침이 너무 오래 지속된다는 생각에 폐렴은 아닐까 걱정이 많았다고민 끝에 병원을 찾았는데검사 결과 폐암 진단을 받았다평생 흡연도 하지 않는데 폐암이라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에 안 모 씨는 가슴이 무너져 내릴 수밖에 없었다.

 

가장 많이 나타나는 폐선암초기 증상 없어 발견 어렵고 치명적

폐암은 크게 소세포 폐암과 비소세포 폐암으로 나뉜다폐선암은 비소세포 폐암의 일종이다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2015년 폐암 발생 건수 중에서 폐선암이 43.7%로 가장 많이 나타났다선암의 은 체액을 분비하는 기능을 가진 세포를 뜻하며암세포가 이런 종류의 세포에서 발생한 것으로 판단되면 선암으로 진단한다


편평세포 폐암은 기관지에 가까운쪽에 생겨 조기에 증상이 유발되는 편이지만선암은 폐의 가장자리에 주로 발생하며 초기에 증상이 없어 조기 검진이 어렵다림프절부신 등으로 전이되기도 쉬워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흡연 이외에도 미세먼지 등 폐암 원인 곳곳에 존재

폐암은 흡연이 주요 원인인 경우가 많지만여성 폐암 수술 환자의 약 88%는 평생 담배를 피우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흡연을 하지 않아도 폐암이 발생하는 이유는 유전적 변이환경적 요인간접흡연 등 다양하다.


계절과 관계없이 찾아오는 미세먼지는 손꼽히는 폐암 요인 중 하나다한 해외연구에 따르면 미세먼지 농도가 10/㎥ 증가할 때마다 폐암 발생위험이 22% 증가한다고 한다집안일을 많이 하는 여성의 경우청소기와 음식 조리 시에 나오는 미세먼지에 많이 노출되기에 더욱 취약할 수밖에 없다. 실내공기와 실외공기 오염 모두가 폐 건강에 영향을 주는 것이다. 

 
미세먼지 이외에도 미국암학회에서는 비흡연자에게 폐암이 발병하는 이유로 세가지를 더 제시하고 있다. 첫번째는 라돈 가스다. 연구에 따르면 라돈에 오염된 집에서 수년동안 살았던 사람의 경우 폐암 위험률이 더 높았다. 라돈 가스는 무색무취이기 때문에 집이 라돈에 노출되었는지 아는 방법은 테스트를 하는 것 뿐이다. 물론 흡연자의 경우 라돈가스에 노출되었을때 폐암 위험률은 더 높아진다. 두번째는 간접흡연이다. 미국암학회는 간접흡연으로 인해 폐암에 걸려 사망하는 사람이 한해 동안에만 무려 7000명에 이른다고 보고한다. 세번째는 암을 유발하는 근무환경이다. 디젤이나 석면 등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는 환경이라면  모두의 주의가 요구된다. 최대한 유해한 환경에 노출되는 것을 줄여야 한다. 
 

초기증상 없어 발견하면 3기 이상인 경우 대다수검진 통해 조기 발견 필요

폐암은 초기 증상이 없기 때문에 발견했을 때는 이미 3기 이상인 경우가 많다강동경희대병원 호흡기내과 장복순 교수는 폐암은 조직이 처음 발생한 장기를 벗어나지 않은 경우 생존율이 약 77%나 된다.‘며 정기적인 검진을 통한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X-ray 촬영은 폐에 혹이 생겼는지를 파악할 때 가장 먼저 사용되는 검사이다하지만 혹이 5mm 이하인 경우 제대로 나타나지 않고심장 뒤쪽뼈와 겹치는 부위에 혹이 위치한 경우 보이지 않는 경우도 있다종양의 위치와 진행 정도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서는 CT, PET-CT와 같은 첨단 영상장비 검사와 조직검사를 병행해야 한다.

 

초음파 내시경 검사로 정확한 진단 가능

최근에는 기관지 초음파 내시경을 이용한 세침흡인술을 이용해 빠르게 폐암 진단이 가능하다. ‘기관지 초음파 내시경을 이용한 세침흡인술(Endobronchial Ultrasound guided Transbronchial Needle Aspiration, EBUS-TBNA)’은 기관지 내시경 끝에 부착된 초음파를 통해 기관지 주위의 림프절이나 병변을 확인한다장복순 교수는 기관지 초음파 내시경은 조직검사용 침을 이용해 폐암의 종격동 림프절에 대한 접근이 우수해 정확한 병기 확인이 가능하여 적절한 치료 방향을 결정할 수 있다며 “1차적 검사로 적용했을 때추가검사가 거의 발생하지 않아 효율적이다고 말했다.

 

기존 검사에 비해 간단하고 당일 확인 가능해 인기

기존 종격동경 검사(목 아래 부분에 2~3cm의 피부를 절개하고 여기에 종격동 내시경을 넣어 기관과 주기관지 주위의 림프절 조직을 검사하는 방법)는 전신마취 하에서 시행하여 번거롭고 통증과 흉터가 발생했다기관지 초음파 내시경은 수면검사로 진행하기 때문에 국소 마취 하에서 조직검사까지 간단히 시행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한편강동경희대병원은 기관지 초음파 내시경 세침흡인술 검사결과를 당일 확인이 가능하다이는 전국에서 유일하다또한 폐암 패스트 트랙 운영으로 치료와 수술 결정을 3일 이내 정확하고 신속하게 진행함으로써 환자 치료 향상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도움말- 강동경희대병원 호흡기내과 장복순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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