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 읽어주는 약사 관절엔 보스웰리아? 논문으로 알아보는 보스웰리아의 진짜 효능
1. 골관절염 증상 개선 2. 만성 염증성 장 질환 개선
3. 기관지 천식 개선 |
안녕하세요. 약사 Jinny입니다. 만성적인 관절 통증,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주요한 건강 문제 중 하나입니다. 또, 관절은 노화의 징후가 가장 먼저 나타나는 신체 기관으로 40대 이후에는 대부분 손가락 · 손목 · 무릎 · 어깨 등을 중심으로 만성적인 관절통증을 경험하게 됩니다. 이 때문에 ‘관절’에 좋다, 혹은 ‘관절 통증’에 좋다는 성분들은 많은 관심과 주목을 받게 되는데요. 사실 관절 문제는 감염이나 염증부터 자가면역 질환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고, 관절 뿐만 아니라 인대와 연골, 근육의 문제일 수도 있기 때문에 스스로의 관절 문제를 정확히 이해하고 적합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런 맥락에서, 오늘은 관절과 관련해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성분인 보스웰리아에 대해서 살펴보고자 합니다.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다시피, 보스웰리아는 인도와 북아프리카 등지의 건조한 산악지대에서 자라는 유향나무(Boswellia serrata)의 수지로, 기원전 1500년 경부터 약용으로 사용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1]. 고대에서부터 주로 염증과 감염의 처치에 사용되었다고 하는 보스웰리아. 학계의 연구결과는 어떤지, 또 어떤 관절 및 건강 문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성분인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1. 골관절염 증상 개선
가장 흔한 관절 통증의 원인은 바로 골관절염입니다. 골관절염은 주로 관절 연골을 손상시키는 염증성 관절 질환으로, 관절 연골의 퇴화를 야기하고 전체 관절 조직에 침범하는 것을 특징으로 합니다. 이는 결국 관절의 변성, 섬유증, 골절 등으로 이어질 수 있죠. 현재 골관절염에 대한 가장 일반적인 처치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를 통해서 이루어집니다만,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는 그 기전상 피부조직과 연골을 구성하는 글리코사미노글리칸의 합성을 방해하기 때문에 골관절염에 의해 퇴화된 연골을 복구하거나 치료하는 데에는 오히려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습니다. 이 때문에 학계에서도 효과적인 대안을 찾는 연구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데요, 그 대안으로 물망에 오른 성분 중 하나가 바로 보스웰리아입니다. 항염증 활성을 보이지만 연골의 구성을 방해하지 않기 때문인데요, 현재까지 골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한 보스웰리아 인체적용시험 결과를 종합적으로 검토한 2020년 연구에서는 보스웰리아가 골관절염에 대한 안전한 보조 치료제가 될 수 있음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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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5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7건의 인체적용시험을 분석한 결과, 대조군과 비교하여 보스웰리아 섭취군에서 관절 통증과 강직(뻣뻣해짐)의 완화 및 관절 기능의 향상이 확인되었다. 현재까지의 근거를 기반으로, 보스웰리아와 그 추출물은 골관절염 환자에 대한 효과적이고 안전한 치료 옵션이 될 수 있다." 2. 만성 염증성 장 질환 개선
앞선 연구를 소개해드리면서 골관절염에 있어 보스웰리아가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의 대안으로 학계에서 연구되고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이는 피부 · 연골 등의 조직을 구성하는 글리사미노글리칸의 합성을 방해하지 않는 보스웰리아의 독특한 항염증 활성에 기반하죠. 이와 같은 보스웰리아의 활성이 골관절염에만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의 사용을 제한해야 하는 궤양성 대장염이나 크론병과 같은 염증성 장 질환에 대한 처치에서도 보스웰리아를 이용한 대안적 처치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데요, 만성 염증성 장 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한 Madisch, A와 연구자들(2007)의 인체적용시험에서 보스웰리아의 섭취에 따른 대장염의 임상적 개선을 보고하고 있습니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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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웰리아 섭취 6주차에 임상적 개선이 나타났다. ... 결론적으로 이 연구는 보스웰리아 세라타 추출물의 섭취가 염증성 장질환 환자에 대한 임상적으로 효과적이고 안전한 처치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 3. 기관지 천식 개선
골관절염과 염증성 장 질환과 마찬가지로, 기관지 천식 역시 염증이 발생하지만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의 사용이 제한되는 질환입니다.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의 복용에 따른 기관지 수축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복용자의 약 10%에서 발생하지만 기관지 천식 환자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으므로 복용에 주의가 요구됩니다. 이 때문에 기관지 천식에 있어서도 보스웰리아가 대안적인 처치물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고, 유의미한 연구 결과들이 누적되고 있는데요. 이미 1998년에 Gupta, I와 연구자들은 기관지 천식 환자 40명을 대상으로 보스웰리아 섭취의 영향을 평가하는 인체적용시험을 시행한 바 있습니다. 이 연구에서는 보스웰리아의 섭취에 따른 신체 증상 및 징후의 개선을 보고하고 있습니다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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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웰리아 섭취군의 70%에서 호흡곤란, 건성수포음, 발작의 감소와 강제호기량, 노력성 폐활량, 최대호기유량의 증가 등 신체 증상 및 징후의 손실이 관찰되었고 질병의 개선이 나타났다. ... 이 데이터는 기관지 천식 치료에서의 보스웰리아의 확실한 역할을 보여준다." 오늘은 관절 건강 소재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보스웰리아에 대해서 살펴봤습니다. 대부분의 연구에서 염증을 동반하지만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를 제한적으로 사용해야 하는 질병에서의 보스웰리아의 유용성을 검토하고 있는 만큼, 만성적인 염증성 질환 전반에 있어 일정 수준 이상의 이점이 있는 성분이라고 생각됩니다. 단, 보스웰리아의 골관절염 개선 활성을 보고한 연구들이 다수 존재하는 것에 비해, 류마티스 관절염에서는 분명한 이점이 관찰되지 않은 경우도 있었습니다. 따라서 관절을 위해 보스웰리아를 섭취하고자 하실 때에는 스스로의 관절 문제를 이해하시고 선용하시면 좋겠습니다. 몸도 마음도 건강한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이상 Jinny였습니다. |
[1] Moussaieff, A., & Mechoulam, R. (2009). Boswellia resin: from religious ceremonies to medical uses; a review of in-vitro, in-vivo and clinical trials. Journal of Pharmacy and Pharmacology, 61(10), 1281-1293. [2] Yu, G., Xiang, W., Zhang, T., Zeng, L., Yang, K., & Li, J. (2020). Effectiveness of Boswellia and Boswellia extract for osteoarthritis patients: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BMC Complementary Medicine and Therapies, 20(1), 1-16. [3] Madisch, A., Miehlke, S., Eichele, O., Mrwa, J., Bethke, B., Kuhlisch, E., ... & Stolte, M. (2007). Boswellia serrata extract for the treatment of collagenous colitis. A double-blind, randomized, placebo-controlled, multicenter trial. International journal of colorectal disease, 22(12), 1445-1451. [4] Gupta, I., Gupta, V., Parihar, A., Gupta, S., Lüdtke, R., Safayhi, H., & Ammon, H. P. (1998). Effects of Boswellia serrata gum resin in patients with bronchial asthma: results of a double-blind, placebo-controlled, 6-week clinical study. European journal of medical research, 3(11), 511-5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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