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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만이 원인이 아니다, 유방암에 걸릴 확률을 높이는 5가지 요소ㅣ대림성모병원 유방외과 김성원 이사장

에디터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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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14 17:44:02

본 컨텐츠는 특정 제품의 효능·효과에 대한 정보가 아닙니다.


1. 나이 든 여성

유방암의 가장 큰 위험 요소는 '여성'이라는 '성()'입니. 여성 유방암 환자 수가 남성 유방암 환자 수의 100배에 달하는데요. '나이' 역시 중요한 위험 요소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유방암도 나이가 들수록 발병 위험이 커집니다.

2. 에스트로겐 노출 기간이 길 때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에 오래 노출될수록 유방암에 걸릴 위험도 높아집니다. 유방의 실질 조직을 구성하는 세포는 1차적으로 에스트로겐의 자극으로 증식하고 분화하는데이러한 세포의 증식과 분화가 변형 세포를 늘려 암을 유발합니다.

 

그렇다면, 에스트로겐 노출이 언제 길어질까요? 첫째, 생리기간이 길 때입니다. 초경을 빨리하고 폐경을 늦게 해 생리 횟수가 많을 때죠. 

 

둘째, 임신을 하지 않는 경우도 유방암 발병 위험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임신 중에는 생리를 하지 않기 때문인데요결혼과 출산을 하지 않는 수녀비구니에게 유방암이 더 많이 생긴다는 연구결과도 있어요임신을 하더라도 만 30세 이후에 첫아이를 임신하면 그전에 첫 임신을 한 경우보다 에스트로겐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유방암 위험이 더 높습니다.

 

셋째, 모유 수유를 하지 않는 경우입니다. 모유 수유를 하는 동안에는 생리가 일시적으로 중단되므로 모유 수유를 하지 않는 여성보다 에스트로겐의 영향을 덜 받습니다.

 

넷째, 여성호르몬제를 복용하는 경우입니다. 폐경 이후 여성이 여성호르몬 대체요법으로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틴을 병용하면 유방암 발병 위험이 다소 높아진다는 보고가 있습니다호르몬 치료제 사용을 중단하고 수년이 지나면 호르몬 치료제 사용으로 인한 유방암 발병 위험도는 사라집니다에스트로겐만 단독 사용하는 경우에는 유방암 발병에 영향을 주지 않아요.

 

다섯째, 경구용 피임약을 복용하는 경우입니다.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틴이 함유된 경구용 피임약을 만 20세 이전부터 복용했거나 장기 복용한 경우, 유방암 발병 위험이 증가합니다그러나 피임약 복용을 중단하면 피임약 복용으로 인한 유방암 발병 위험도는 사라져요. 경구용 피임약을 단기간 복용하는 경우에는 유방암 발병 위험을 높이지 않습니다.

3. 유방암 가족력이 있을 때

어머니자매할머니이모고모 가운데 유방암 환자가 있다면유방암 가족력이 있다고 봅니다유방암 가족력이 있는 경우 유방암 발병 위험이 3~4배 정도 더 높습니다가족 간 식생활과 생활습관 등을 공유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죠또한 유방암 유전자 돌연변이가 발견될 가능성도 커요유전자 돌연변이를 가지고 있는 경우일생 동안 유방암이 생길 확률이 60~80%나 됩니다.

4. 빛 공해에 자주 노출될 때

밤에도 빛에 계속 노출되는 경우 멜라토닌 분비가 억제되고에스트로겐은 더 많이 분비됩니다이런 이유로 야간 근무를 하는 여성들이 유방암에 걸릴 위험이 더 높아요한 달에 3회 이상 야간 근무를 해온 간호사 그룹을 10년간 관찰했더니 정상적인 패턴으로 생활한 여성 그룹보다 유방암 발병률이 36%나 더 높았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또한 우리가 잠을 드는 순간까지 손에서 놓지 못하는 각종 전자기기도 빛 공해를 유발해멜라토닌 분비를 방해합니다.

5. 서구화된 식습관과 비만, 음주

고기와 지방을 주로 섭취하고과일과 채소는 상대적으로 적게 먹는 서구화한 식습관은 혈중 에스트로겐을 높여 유방암 발병 위험을 높입니다또한 어린 시절 칼로리가 높고 지방이 많은 음식을 먹으면 성조숙증으로 초경을 빨리 하고결과적으로 유방암에 걸릴 위험도 높아집니다. 폐경 이후 비만한 것 역시 매우 위험한데요에스트로겐은 폐경 전에는 난소에서폐경 후에는 주로 지방조직에서 만들어내기 때문입니다폐경 후 비만한 여성은 정상 체중 여성보다 에스트로겐 수치도유방암 발병 위험도 더 높아질 수 밖에 없죠.

 

어느 주종이든 하루 알코올 10g을 섭취하면 유방암 발병 위험이 7~10%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알코올 10g은 알코올 농도 40%의 위스키 25ml, 25%의 소주 40ml, 12%의 포도주 85ml, 4%의 맥주 250ml 정도에 해당합니다알코올 대사물인 아세트알데히드는 잘 알려진 발암물질입니다알코올이 체내 에스트로겐과 안드로겐의 분비를 증가시키기 때문에 유방암과 관련해서는 더욱 위험해요따라서 술은 일주일에 두 잔 이상 마시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본 컨텐츠는 특정 제품의 효능·효과에 대한 정보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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