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건강

코로나시대, 가정폭력이 증가한 5가지 이유

에디터 Kim

701명이 읽었어요

2020.05.12 10:26:01

본 컨텐츠는 특정 제품의 효능·효과에 대한 정보가 아닙니다.




코로나의 또 다른 비극이 가정폭력이다집 안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가정폭력 건수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코로나 사태에 사회적 거리를 두면서도 주변인들을 살피는 살뜰함이 필요할 때다. 

 

세계경제포럼(WEF)은 여성에 대한 가정폭력이 코로나 세계적 대유행(팬데믹기간에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4~2016년 에볼라 사태, 2015~2016년 지카 전염병 때도 이러한 현상이 나타났으며현재 코로나 사태 때도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유엔인구기금(UNFPA)은 코로나 기간 동안 세계적으로 가정폭력이 20% 증가할 것이며최소 1,500만 건의 추가 가정폭력 사례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실제로 10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홍콩 정부가 지난 1월 말 사회적 거리두기 이후 지금까지 가정폭력 관련 가정 분쟁 관련 단체에 도움을 요청하는 전화가 쇄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24일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영국 런던 경찰청은 이동 제한 조치가 내려진 3월 말 이후 가정폭력 혐의로 4천여 명을 체포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도 경남지역에서 여성을 대상으로 한 가정폭력과 성폭력이 지난해보다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1~4월 동안 지난해보다 가정폭력 검거 13.1%, 성폭력 발생 6% 증가했다는 것이다.
 


미국의 심리학 매체 싸이콜로지 투데이(Psychology Today)는 9일 코로나 발생기간동안 가정폭력이 늘어났으며그 5가지 이유를 밝혔다이유는 무엇일까?

 

첫째격리

직장이 문을 닫았으며친구지인들을 만나는 것을 권장하지 않는 등 사회적 격리가 있었다불행히도 '사회적 고립'은 가정폭력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사용하는 가장 일반적인 전술 중 하나다가해자는 친구가족 및 외부 연락처로부터 피해자를 격리함으로써 피해자의 전체 환경을 통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심각하고 지속적인 격리는 피해자가 가해자에게만 의존하여 탈출하기가 매우 어려운 심리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둘째스트레스

자연재해재난은 종종 가정폭력의 증가와 관련이 있는 막대한 스트레스 반응을 촉진한다. 과거 허리케인 하비로 인한 대인 관계 폭력을 조사한 결과재난과 관련된 스트레스의 증가는 허리케인 중과 허리케인이 끝난 후 모두에서 가정폭력의 증가와 연결됐다뿐 아니라 1989년 알래스카의 기름 유출 때재난 관련 높은 스트레스는 가정폭력을 약 3배 증가시켰다.

 

코로나는 스트레스 요인이 더욱 많다여러 가지 면에서 질병의 발발은 다른 재난보다 더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다. 바이러스성 전염병으로 인해 걱정하는 상태가 계속되고 스트레스 호르몬 코르티솔이 과다 분비될 수 있기 때문이다스트레스 호르몬의 상승은 공격성을 증가시킨다.

  

 

셋째경제 불안과 실업

가정폭력을 유발하는 주요 스트레스 요인 중 하나가 경제적인 불안이다많은 가정폭력 연구에서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정에서 가정폭력이 더 심각하다는 것을 보여주었다가정 폭력 프로그램에 참석한 33명의 남성을 인터뷰한 한 질적 연구에서는 실업 등 남성의 정체성에 대한 위협이 가정폭력 발생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

 

예를 들어켄터키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2008년의 경기 불황으로 실업의 증가는 가정폭력의 상승과 상관관계가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당시 오늘날 코로나와 비슷한 수준의 전례 없는 실업이 있었다.


 

넷째알코올()

러시아에서는 코로나로 인한 여파로 알코올 소비량이 늘면서 가정폭력이 늘었다외출금지령 또는 자가격리 기간 집에서 잦은 음주를 할 경우 알코올 중독 위험성이 크고 가정 폭력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사회적 격리 기간 동안 주류 판매가 급증했으며일부 지역에서 판매가 243% 증가했다재해재난 상황에서 알코올 소비는 급격히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그런데 폭력과 학대로 이미 훼손된 관계에서 알코올은 고립과 스트레스와 결합될 때 불에 기름을 붓는 격이다.

 

다섯째지원 부족

마지막으로지원이 부족하면 가정폭력이 증가될 수 있다. 피해자를 위한 법률서비스법률 원조가 지연될 수 있기 때문이다가정폭력 시 대피할 수 있는 보호소도 열려있을지라도코로나 상황에서 보호소로 대피하기 꺼려질 수 있다.

 


위의 알코올실업스트레스 등 가정폭력을 발발하는 원인은 상호 관련이 있다.


임재영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느티나무의원)는 "코로나 때문에 비자발적으로 어쩔 수 없이 갇혀있는 상황은 스트레스가 쌓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한 "가족이라는 관계 특성 상 가까운 만큼 상처주기도 상처받기도 쉽고, 그 상처가 어떤 상처보다 더 크게 와 닿는 것이 가족"이라며 "코로나가 잘 지내던 화목한 가정에 가정폭력을 만든 것이 아니라, 이미 어느 정도의 불화의 불씨가 있었던 상황에서 코로나 사태로 불이 붙은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자가격리는 주변에 피해주지 말라는 말인 것처럼 가정폭력에도 똑같이 적용할 수 있다"며 "가정폭력은 가족 구성원들에게 해를 가하는 것이니, 해를 끼칠 위험이 있는 사람은 방 하나에 들어가서 혼자 지내라"고 꾸짖었다. 가정폭력 피해자에게는 "이미 맞았다는 사실만으로 신체 뿐 아니라 마음을 다쳤을 것이기에, 마음을 위로받고 치료받을 수 있게 상담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오늘날 코로나의 발생이 개인의 생명 위협뿐 아니라 가정폭력이라는 지대한 폭풍을 일으키고 있다사회적 거리두기와 반비례해 가까워진 가족 간의 거리가 엉뚱하게도 가정폭력 문제가 발생했다가족이 함께 하고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폭력학대 등의 피해가 발생해도 신고를 할 수 없는 처지에 놓인 경우가 많을 수 있다주변 이웃들의 세심한 관심이 필요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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