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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었더니 소변이 샜다, 복압성 요실금의 원인과 치료법

에디터 Kim

725명이 읽었어요

2023.03.23 19:01:50

본 컨텐츠는 특정 제품의 효능·효과에 대한 정보가 아닙니다.


ㅣ복압성 요실금의 원인

요실금은 본인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소변이 누출되는 증세입니다. 요실금은 우리나라 여성의 약 40%가 겪고 있을 만큼 매우 흔한 질병으로, 특히 폐경 이후 중년 여성은 남성보다 짧은 요도 길이, 출산 경험으로 인해 요실금이 곧잘 생긴다고 하죠.

 

중년 여성에게 가장 대표적인 요실금은 ‘복압성 요실금’입니다. 복압성 요실금은 갑작스런 복압의 상승으로 방광의 압력이 괄약근의 압력보다 높아질 때 발생합니다. 즉, 재채기를 하거나, 웃거나, 계단을 오르는 등 배에 힘을 주는 상황에서 오줌이 새어나오는 것인데요. 분만 시 골반 저근이나 요도 괄약근이 약화돼 방광과 요도가 아래로 처지는 것이 주요 원인입니다.

ㅣ복압성 요실금의 치료법 : 첫 번째, 케겔 운동

골반근육운동은 효과적인 비수술 치료 방법 중 하나입니다. 골반근육운동은 골반저근을 강화시키는 운동으로, 쉽게 케겔(Kegel) 운동을 떠올리시면 되는데요. 초기 단계 요실금은 케겔 운동만으로 큰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해요.

 

케겔 운동은 요도에 힘을 줬다 뺐다를 반복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집니다. 국제요실금학회(ICS)에서는 6~8초간 이 수축 운동을 8~10회씩 3번 반복하여 시행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일주일에 3~4회씩, 적어도 15~20주 지속하는 것이 좋습니다. 

 

소변을 보다가 중간에 멈춘다는 느낌을 잘 기억하고, 그 느낌이 오는 근육(요도 근육근)의 수축과 이완을 반복합니다. 저강도에서 시작해서 고강도로 차츰 올려 가면 됩니다. 5초간 힘을 주고 5초간 풀어주는 식으로 시작해서, 익숙해지면 수축, 이완 시간을 점차 늘려갈 수 있습니다. 하루 10번씩 3세트를 반복할 것을 권해드립니다. 

 

누워서 엉덩이를 든 상태를 고집할 필요는 없습니다. 처음에는 누운 상태로 하는 게 쉽지만 어느 때나 해도 무방합니다. 일상에서 하루 5분씩 투자해서 습관으로 만드는 것을 추천합니다.

 

케겔 운동은 운동을 3개월 이상 지속한 환자들의 60~80%가 증상의 호전을 보였다는 연구 결과가 있을 정도로 요실금에 효과적인 치료법입니다. 그러나 환자들이 방법을 잘 이해하기 어렵고, 오랜 기간 지속하기도 쉽지 않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환자 개개인의 골반저근을 고려하지 않아서 지나치거나 불충분한 운동이 되기도 하죠.

ㅣ복압성 요실금의 치료법 : 두 번째, 테이프수술(TOT)

복압성 요실금은 일반적으로는 자연치유가 어렵습니다. 방광, 요도, 자궁 등의 생식기가 긴밀하게 골반근육에 연결되어 있어 나이가 들수록 더욱 악화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복압성 요실금이 있으시다면 수술을 고려하시는 게 좋습니다.

 

그렇다면 요실금 수술 여부는 어떻게 결정해야 할까요? 소변을 볼 때 복압과 방광내압을 측정하는 요역동학검사를 받으시면 됩니다. 보통 요실금이 있으면 요누출압*은 60-120cmH2O 사이로 측정되는데요. 낮을수록 적은 힘에도 소변이 새기 때문에 수술이 필요한 상태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요누출압: VLPP, 배에 힘을 주어 소변이 샐 때의 복압

 

요실금 수술은 과거에는 개복식으로 진행되었지만, 비교적 최근에 개발된 테이프수술(TOT)은 훨씬 간단하게 이루어집니다. 중부요도에 인체에 무해한 생체 테이프를 살짝 걸어주기만 하면 되는데요. 이 테이프는 갑작스런 기침이나 재채기로 인해 압력을 받을 때 요도 부위를 지탱시켜 줘 소변이 나오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합니다. 신경과 혈관이 손상되거나 방광을 자극할 가능성이 낮으며, 국소마취로 이뤄져 마취에 대한 부담감도 적습니다. 테이프수술의 요실금 완치율은 90% 내외로 매우 높으며, 수술 시간도 20~30분 내외로 수술 다음 날부터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입니다. 

 

그러나 요실금 수술은 심한 복압성 요실금에만 권장합니다. 소변이 자주 마렵거나, 마려운 소변을 참지 못하는 것이 주 증상인 절박성 요실금이라면 수술이 큰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또한, 테이프수술에도 부작용이 있습니다. 다리를 완전히 벌린 상태로 수술을 하기에 수술 후 다리통증이 오래갈 수도 있고요. 질수술 경험이 있는 환자, 방광질환 환자, 비만 환자는 약 6% 정도의 방광 천공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또한, 수술 후에도 강도 높은 운동을 하면 요실금이 재발할 수 있습니다. 


본 컨텐츠는 특정 제품의 효능·효과에 대한 정보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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