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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사망률 1위 폐암, 정확한 폐암 검진 방법은 ‘이것’입니다ㅣ가정의학과 전문의 박현아

에디터 Choi

582명이 읽었어요

2023.06.07 16:08:10

본 컨텐츠는 의학채널 비온뒤의 컨텐츠를 편집한 것으로,
특정 제품의 효능·효과에 대한 정보가 아닙니다.

1. 폐암을 진단하기 어려운 검사 방법
폐암을 진단하기 어려운 검사 방법이 있나요?

흉부 엑스레이

 

폐암은 우리나라 전체 암 중 사망률 1위에 속하는 암으로, 남성은 4명 가운데 1명, 여성은 7명 가운데 1명이 폐암으로 인해 사망한다고 합니다. 이러한 사망률을 낮추기 위해 건강검진을 통해 폐암을 조기 진단하고자 하는 시도들이 있었는데요. 많은 분들이 아마도 가장 먼저 흉부 엑스레이를 떠올리실 것 같습니다.

 

그러나 흉부 엑스레이는 결핵이나 만성 폐 질환을 확인할 수 있는 검사일 뿐, 해당 검사로 폐암을 확인하기는 어렵습니다. 실제로 미국에서 15만 명 가까이 되는 시험군을 대상으로 흉부 엑스레이를 찍게 한 후, 15년 동안 폐암 사망률을 측정한 결과 흉부 엑스레이가 폐암 사망률에 아무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밝혀지기도 했지요.

 

물론 흉부 엑스레이를 통해 폐암이 진단되는 경우도 있지만, 이 경우는 종양 크기가 이미 2cm 이상 자라는 경우에 한정되기 때문에 흉부 엑스레이 결과 사진에 이상이 발견되지 않는다고 해서 방심하시면 안 됩니다. 

 

폐 기능 검사

 

폐와 관련된 검사 가운데 폐 기능 검사 또한 폐암 진단에 효과적인 검사가 아닙니다. 폐 기능 검사는 입에 마우스피스를 끼고 숨을 들이마셨다가 내뱉는 방식으로, 폐 모양이 아닌 말 그대로 폐 기능을 측정하기 때문에 암을 진단하기 어렵습니다. 

2. 일부 폐암을 진단할 수 있는 검사 방법
일부 폐암을 진단할 수 있는 검사 방법이 있나요?

객담 세포진 검사

 

객담 세포진 검사객담, 즉 가래의 세포를 조사하여 폐암을 조건부로 조기발견할 수 있는 검사입니다. 다만 객담 세포진 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는 경우는 암이 기관지 안에 있을 때에 한정되기 때문에 객담 세포진 검사가 음성이라고 해서 폐암이 없다라고 확언하기는 어렵습니다.

 

종양표지자 검사

 

종양표지자 검사CYFRA 21-1이나 CEA, SCC-Ag 등의 종양표지자를 통해 폐암을 진단하는 검사입니다. 그러나 종양표지자 검사는 폐암을 잡아낼 수 있는 진단 능력이 몹시 낮기 때문에 우리나라와 미국, 유럽에서는 종양표지자를 공식적으로 권장하고 있지 않습니다.

3. 공식적인 폐암 검사 방법
공식적인 폐암 검사 방법은 무엇인가요?

저선량 흉부 CT

 

저선량 흉부 CT는 일반 CT에 사용되는 방사선량의 1/6로 암을 조기진단할 수 있는 검사 방법입니다. 흉부 엑스레이 같은 경우는 종양이 심장 뒤에서 자라고 있거나 크기가 작은 경우 암을 발견하기 어렵지만, 저선량 흉부 CT는 종양이 0.5cm만 넘어도 폐암을 진단할 수 있어 공식적인 폐암 검진 방법으로 활용되고 있는데요. 실제로 2015년에 개정된 우리나라 폐암 검진 가이드라인에서는 30갑/년 이상 흡연을 한 55~74세인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매년 저선량 흉부 CT를 통해 폐암을 검사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다만 매년 저선량 흉부 CT을 찍으면 담배를 끊지 않아도 괜찮을지 여쭤보시는 분들이 계시는데요. 폐암 예방을 위해서는 반드시 담배를 끊으셔야 합니다. 저선량 흉부 CT를 통해 폐암을 줄일 수 있는 예방률은 전체 폐암에서 20% 정도밖에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주기적인 CT 검사와 함께 금연을 하실 것을 권장합니다.

4. 금연 후 폐암 검진
금연 이후에도 폐암 검진이 필요한가요?

    금연 후 15년까지는 흡연자와 똑같은 폐암 발병률이 나타나므로, 15년이 지나기 전까지는 폐암 검진을 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5. 폐암 위험 인자
    폐암 위험 인자가 있나요?

    폐암 위험인자는 흡연이 85%, 간접흡연이 15%입니다. 가족력이 있거나 만성폐쇄성폐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발병률이 더 높아지죠.

     

    그 외에는 공해물질과 환경요인이 폐암 위험인자로 꼽히는데요. 특히 미세먼지 가운데 초미세먼지는 분자가 굉장히 작기 때문에 기관지 깊숙이 흡수되어 만성염증으로 변질되면 폐암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추가적으로 과거 단열재로 사용했던 석면이나 니켈, 크롬 같은 물질, 그리고 요리에서 발생하는 연기에 많이 노출되는 경우도 충분히 환기를 하지 않으면 폐암의 발병률을 높일 수 있으므로 환기에 주의하셔야 합니다. 

    본 컨텐츠는 의학채널 비온뒤의 컨텐츠를 편집한 것으로,
    특정 제품의 효능·효과에 대한 정보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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