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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도 병처럼 치료한다? 항노화 치료에 대하여ㅣ내과 전문의 이승원

에디터 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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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11 11:11:00

본 컨텐츠는 의학채널 비온뒤의 컨텐츠를 편집한 것으로,
특정 제품의 효능·효과에 대한 정보가 아닙니다.


동물 중 장수하기로 유명한 ‘벌거숭이두더지쥐’는 암에 거의 걸리지 않으며 뛰어난 항산화 능력을 보였고 소식하는 특성을 보였습니다. 이것으로 항노화를 위해 소식과 항산화가 필수 조건이라는 것이 확실해졌는데요. 이 중 단식은 실제로 세포 노화를 억제하는 효과가 입증되어 있기도 합니다. 

1. 장수의 유전학

장수에는 소식 습관이나 항산화 능력 같은 요인들이 모두 작용하지만, 유전적 요인 또한 중요합니다. 장수의 유전학 연구에서 쌍둥이 연구를 진행한 결과, 장수하는 사람의 25%가 유전자에 의해서 결정된다는 것을 밝혀냈습니다. 또한 영국에서 시행된 조사에 따르면 100세 이상 장수 노인의 형제들은 100세까지 살 확률이 일반인에 비해 8~17배 높은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 당뇨병 약의 항노화 효과 

‘메트포민’은 당뇨병 약으로 ‘AMPK’란 세포 내에서 에너지 대사를 조절하는 효소를 활성화해 여러 중요한 생리적 과정을 조절하며 다양한 효능을 가집니다. 메트포민은 이러한 AMPK 활성화 뿐만 아니라, ‘좀비세포’의 기능을 억제할 수 있다는 중요한 항노화 효과가 있습니다.

 

좀비세포란 죽지 않고 번식도 하지 않고 기능도 없지만 염증물질은 분비하는 세포인데요. 스트레스나 화학물질 등으로 인해 정상세포가 좀비세포로 변하게 됩니다. 

 

메트포민이 좀비세포를 억제할 수 있어 항노화작용을 통해 심혈관 질환, 당뇨, 신경퇴행성질환, 암 발병률을 낮춰 장수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2014년 당뇨 관련 연구 논문에는 당뇨병이 없는 건강한 사람보다 치료제를 사용한 당뇨인의 경우 오히려 15% 더 오래 장수했다는 결과가 기록되어있습니다. 또한, 두경부암의경우 비당뇨인에 비해 발병위험이 46% 감소했고 위암은 55% 감소했으며 결장암의 생존율도 향상하는 모습이 관찰되었습니다.

 

그러나 좀비세포의 완전한 제거는 불가능하고, 완전한 제거를 위해서는 퀘르세틴과 백혈병치료제인 스프라이셀을 병용하면 가능하다는 가설을 세운 여러 연구가 진행중입니다.

3. 진행된 항노화 연구

NASA가 참여한 연구에서는 항노화에 기여하는 NAD+에 대해 연구가 진행되었습니다. NAD+는 나이가 들면서 체내 농도가 감소하게 되는데요. NAD+ 자체는 인체에 직접 흡수가 어렵지만, NR이나 NMN 같은 다음 전구체들이 체내 NAD+를 증가시키는 것으로 확인되어 많은 임상연구가 진행중입니다.

 

노화된 혈관은 근육량 감소로 이어져 노화를 촉진하게 됩니다. NAD+는 혈관 노화를 억제하고, 모세혈관 밀도를 증가시키며, 근육으로의 혈류를 개선해 결과적으로 지구력을 증가시키게 됩니다. 그러나 혈관 신생 촉진 효과로 암성장 촉진 우려가 있습니다.

 

레드와인에 풍부한 ‘레스베라트롤’에 대한 항노화 연구 또한 진행중입니다. 레스베라트롤은 항노화 단백질인 시르투인(Sirtuin)을 활성화하고, 기타 다른 긍정적 생화학 반응을 유도하는 원리로 다양한 동물 실험에서 수명 연장 연구 결과가 관찰되었습니다. 인간 체내에서 관상동맥 내피세포 손상을 예방하며, 비만 환자에서 한달간 치료한 결과, 신진대사율과 근육기능이 개선되었습니다.

4. 노화억제 약물 연구의 제한점
1. 특허만료에 대한 이익 제한 

메트포민같은 약은 특허가 만료된 약으로 제약회사에 연구로 돌아오는 이익 적어 쉽게 하려하는 분위기가 조성되기 어렵습니다.

 

2. 노화를 질병으로 보지않는 시선

FDA는 현재 노화를 질병으로 간주하지 않기 때문에 노화에 대한 임상시험 허가를 쉽게 해주지 않습니다.

 

3. 안전성이 검증된 물질의 부족 

장기간 임상을 위해서는 안전성이 검증된 물질을 사용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데이터베이스가 적은 신약은 수십년에 걸쳐 관찰해야 하는 이유 때문에 신약으로는 임상연구 진행이 불가능합니다. 반대로 기존 약은 임상연구 조건에는 충족하지만, 특허가 만료되어 제약회사에 돌아오는 이익이 적어 시행되기 어렵습니다.

 

4. 피실험자의 높은 임상실험 탈락율

질병으로 인해 임상연구에 참여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참여율이 떨어집니다.

본 컨텐츠는 의학채널 비온뒤의 컨텐츠를 편집한 것으로,
특정 제품의 효능·효과에 대한 정보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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